항상 쓰는 거지만 후기긴 해도 엔딩까지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할 사람이나 게임 스토리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길 바란다.
이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짧고 공포 게임이라는 것만 알고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시작에 돌멩이 어쩌구 하면서 충격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 뭔 내용일까?! 하면서 일부러 스포격에 해당하는 화면을 꾹꾹 참아가며 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내용 자체는 충격이긴 한데 뭔가 생각보다 별 느낌은 없었다.
그 문제의 화면이 아래이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소녀'가 강아지 '뽀로'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나온다. 뽀로가 어딘가를 향해 짖고 튜토리얼처럼 조작하는 방식을 알려주는데 이때 돌멩이를 장착할 수 있게 되고 돌멩이를 던져보라고 나온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아무 생각 없이 돌멩이를 던지게 되는데 그 결과 아래의 대참사가 일어난다.
뽀로는 사라지고 핏자국만이 남았다. 돌멩이를 앞으로 던지면 뽀로가 돌멩이를 향해 걸어가는데 그때 트럭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뽀로를 치어버린다. 그 결과 뽀로는 가드레일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소녀는 어쩔 도리가 없었고 찢긴 뽀로의 목줄만을 들고 집으로 가게 된다.
집에 가니 소녀의 '언니'가 뽀로는 어디 갔냐고 하며 잃어버린 뽀로를 찾아오겠다고 한다.
여기서 응, 아니 이렇게 대답할 수 있지만 아니라고 해도 찾으러 가버린다.
그렇게 혼자 남은 소녀는 언니와 뽀로를 찾으러 가기로 한다. 뽀로가 죽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뽀로가 차에 치여서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언니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돌멩이를 던진 것 때문에 뽀로가 차에 치인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진 듯하다.
원래 요괴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했는데 처음엔 조작이 안 익숙해서 도망 다니느라 정신없었던 터라 숨어있는 모습이 먼저 찍혀있다. 길을 가다 보면 저렇게 수풀이 있는데 그 안에 숨으면 저렇게 붉은빛으로 요괴가 표시가 되고 소녀의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린다. 요괴가 멀리 갈수록 심장 박동은 안정되고 붉은빛도 사라진다.
초반엔 저렇게 숨기만 하면 어떻게든 요괴한테 도망치는 게 가능한데 나중에는 저 수풀에 숨어도 수풀 앞에서 죽치고 기다려서 결국 죽어야 끝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소녀가 쓴 듯한 일기가 나온다.
소녀가 살고 있는 동네를 지도를 보고 돌아다니면 되는데 별 대사는 안 나오고 거의 탐색이다. 길 가다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아이템을 먹거나 돌멩이를 줍거나 동전을 줍거나. 길거리에 우글우글한 요괴를 피해 가며 언니와 뽀로를 찾아다녀야 한다. 대체적으로 화면은 어두워서 플레이할 때 차라리 불 끄고 할 걸 싶었다. 소녀는 손전등에 의지해 걸어 다니는데 손전등을 안 켜면 아이템을 줍는 것도 불가능하고 안 보이는 요괴들도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항상 켜두는 게 좋다.
저기 촛불이 켜져 있는 건 지장보살 석상인데 거기에 10원을 공양하면 중간 저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지장보살 석상을 찾으면 그곳이 포인트가 돼서 석상이 있는 곳으로는 워프가 가능하다. 근데 후반부에는 페이크로 눌러도 저장이 안 되고 머리가 똑떨어지는 석상들도 있다. 그게 은근히 호러스러운 느낌.
이제야 요괴 스크린샷이 등장했는데 잘 보면 그네 사이에 빨간 눈의 어린애 같은 요괴가 있다. 이런 요괴들은 손전등을 안 비추면 안 보여서 잘못하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마주쳐서 그냥 죽는다.
학교 안에서 뽀로와 비슷한 강아지를 발견하게 돼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 강아지가 물고 갔던 언니의 신발을 발견했다. 나중에 언니가 신발을 새로 사야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망가진 듯하다.
근데 강아지는 알고 보니 인면견이었다. 저 강아지 요괴한테도 몇 번이나 죽어야 했다.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자꾸자꾸 죽어나가다 보니 게임이 짜증 난다는 점이다. 솔직히 3장인가? 논밭에서는 비타를 집어 던져버리고 싶었다(...)
혼자가 외로운 소녀는 열심히 언니를 찾아다닌다. 게임 맵 자체가 상당히 어두운 편이라 게임하면서 이 소녀는 정말 강심장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근데 게임 자체는 안 무섭다.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요괴도 그리 무섭게 생기지는 않은 편이라서.
건널목에 나타난 처녀 귀신.
탐색하면서 쪽지 같은 걸 주울 수 있는데 이건 낭떠러지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쓴 쪽지이다. 이런 연출은 매우 좋았다. 아주 좋다. 근데 문제는 이 논밭에서 정말 게임을 중도 하차해버리고 싶었다. 처녀 귀신을 피해서 아이템을 줍고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겨우겨우 안쪽에 들어갔다가 공략 보고 나서야 처녀 귀신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아이템을 먹고 들어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문제는 다시 그 안쪽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처녀 귀신 공격 패턴이 따라오다가 토해서 공격 (참고로 한 대 맞으면 무조건 죽는다)이랑 순간이동해서 가까이 다가온 뒤 성게처럼 삐죽삐죽 머리카락 돋아서(?) 공격하는 건데 이건 공격 범위가 넓다. 근데 이게 진짜 너무 힘들다. 몇 번을 죽었는지 모르겠다. 게임 트로피(게임 업적 같은 거) 중에 30번 죽기 있었는데 이건 일찍이 딸 수 있었다. 아마 총 죽은 거 합치면 100번도 넘지 않을까?
진짜 처녀 귀신 파트에서 너무 많이 죽어서 내가 왜 게임을 스트레스받으면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기가 생겨서 어떻게든 성공했다. 오죽했으면 맨 마지막 보스보다 처녀 귀신이 제일 어려웠다. 이 게임 통틀어서 제일 어려웠던 게 처녀 귀신. 처녀 귀신이 오히려 보스급 난이도.
처녀 귀신의 시체를 찾으러 가는(?) 여정에 있는 게시판들을 보면 여자 한 명이 실종됐는데 수색하는 데에 난항을 겪어서 결국 수사를 중단했다는 글이 있다. 결국 처녀 귀신은 저렇게 시체 상태로 방치가 됐던 것이다. 아마 모든 것에 원념을 갖게 되어 저렇게 귀신이 된 것 같다. 끊어진 목걸이는 저 처녀 귀신이 죽기 전에 아낀 목걸이로 보인다. 참고로 저 장면에서 뒤에 있는 처녀 귀신은 소녀를 죽이려고 쫓아온 상태이다. 목걸이를 빨리 안 놓으면 또 무한한 죽음을 겪어야 한다(...)
소녀는 매우 침착(?)하게 처녀 귀신의 시체에 꽃 한 송이를 가져다 두고 홀연히 떠난다.
자신이 시체 위에서 소녀를 지켜보는 처녀 귀신. 이 처녀 귀신과 관련된 일화는 나중에 언니의 입을 통해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소녀는 정말 불쌍하다! 뽀로는 알 수 없는 트럭에 치이고 (애초에 이 트럭의 존재도 이상하다) 언니는 사라졌다. 중간에 공터에서 언니가 소녀에게 눈 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금방 눈을 떴지만 언니는 사라졌다. 아무래도 요괴한테 납치당한 것 같다.
자꾸 뽀로의 영혼이 나타나서 소녀를 어느 곳으로 이끈다.
그건 뽀로 자신의 시체가 있는 곳이었다.
소녀가 뽀로를 불러봐도 이미 죽어버린 뽀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소녀는 죽은 뽀로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꽃 한 송이를 올려둔 채 다시 언니를 찾으러 떠난다.
한 번은 기찻길에서 소녀가 치일 뻔한데 뽀로의 영혼이 소녀를 구해주고 그곳엔 뽀로의 끊어진 목줄이 남아있다. 뽀로를 잃은 슬픔에 소녀는 운다.
뽀로가 죽은 걸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언니를 걱정하는 소녀.
중요한 부분은 하나도 스샷을 안 찍어서 지네 요괴 얘기로 그냥 건너뛰는데 상점가에서도 꽤나 고생했다. 처녀 귀신만큼은 아닌데 상점가에서는 네 군데에 놓인 액막이 소금을 찾아서 쌓아야 했다. 원래 다 쌓아져있었는데 손가락 모양 요괴가 나타나서 그 액막이 소금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지네 요괴가 날뛰었다. 그래서 지네 요괴가 자꾸 소녀를 공격했는데 웃기게도 공중전화가 울린 뒤 현실로 돌아왔을 때(그 이전에는 좀 이공간 같은 느낌) 지네 요괴에게 소녀는 액막이 소금을 다시 제자리에 놓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상점가에서는 현실과 이공간 사이를 드나들며 이동할 수 있다. 현실에 돌아가면 액막이 소금을 놓을 수 있는 대신 요괴들이 심하게 많아서 도망 다니기 힘들고 이공간에서는 요괴들이 별로 없는 대신 액막이 소금을 놓을 수 없다. 그래서 액막이 소금 놓을 때는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데 문제는 상점가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소금이 놓인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3개는 그래도 금방 찾았는데 마지막 하나를 좀 못 찾아서 힘들었다.
여튼 소금을 다 제자리에 놓고 지네 요괴 신사에 가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난 소녀의 나쁜 요괴는 아니었구나.. 이 말에 되게 긍정적인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지네가 공격 해댄 뒤에 갑자기 소금 놓아달라고 부탁해서 공격할 땐 언제고 소금을 놓아달라고 하냐?!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언니를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때가 요괴한테 납치(?) 당해서 공장으로 끌려왔을 때이다. 사람들 말로는 야경꾼 요괴라고 하던데 아이를 납치해서 먹는 요괴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주변의 아이템들은 전부 애들이 갖고 있을만한 물건들인데 아마도 요괴에게 다 잡아먹힌 듯하다.
괴상하게도 생겼다. 개인적으로 처녀 귀신 다음으로 짜증 났던 요괴.
저 녹슨 열쇠를 줍기 위해서는 아까 짜증 난다고 했던 요괴한테 몇 번이고 죽어야 했다. 돌진해서 달려오는데 처음에 피하는 요령을 잘 몰라서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지장보살에게 저장하는 거랑 집에서 저장하는 것 밖에 없어서 죽으면 무조건 집 아니면 죽기 전에 중간 저장했던 지장보살 석상에서 시작한다. 아니면 일정 포인트에서 세이브. 그래서 죽으면 무조건 죽을 지점(?)까지 가야 해서 그것도 짜증에 한몫 더했다.
나중엔 저렇게 요괴가 기둥에 박혀서 버둥거리는데 하도 저 녀석에게 많이 죽었더니 아- 꼴좋다. 이런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언니도 그 이상한 요괴에게 납치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 소녀도 납치당했을 때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 들어가 있었는데 다른 박스 안에서 언니의 부적이 발견됐다.
그래도 그나마 소녀의 언니는 주인공의 언니라는 버프를 받아서 죽지 않았다.
집에 저 이상한 요괴가 한 번 찾아오는데 저게 원래 야경꾼 요괴의 모습이라고 한다. 참고로 트로피 중에 저 요괴한테 납치당하는 것도 있다. 집 밖으로 나가면 랜덤으로 갑자기 저 녀석이 나타나서 납치해가는데 소녀가 정신이 들면 그 공장의 컨테이너 박스 안이다. 저 모습은 그나마 봐줄만 한데 괴상하게 변한 모습은 너무 꼴보기 싫다. 괴상하게 변한 모습을 자세히 보면 안에 하얀 눈알 같은 게 입속에 있었는데 그게 저 하얀 부분인 모양이다.
여튼 다행히도 집 안에서는 딱히 해를 끼치지는 않고 아이템만 하나 떨궈놓고 간다.
트로피 중 하나인 고양이에게 먹이 주기. 오른쪽 아래엔 깨알같이 손가락 요괴.
왼쪽에 얼굴이 괴상한 요괴는 하나코 귀신이다. 여러 번 놀아주면 고맙다면서 인형을 준다. 게임이 거의 끝나갈 때 트로피를 따기 위해 수집품을 모았다. 그 수집품 중 하나가 하나코의 인형이었고 이 인형을 가지고 메리의 인형을 획득할 수 있다. 근데 수집품 모으는 조건이 랜덤이 많아서 좀 까다로웠다. 야경꾼한테 납치당하는 것만 해도 랜덤이고. 메리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랜덤이다.
이건 달걀을 얻기 위해서 닭 5마리 모으던 도중 찍은 스샷이다. 참고로 이 트로피도 굉장히 짜증 났다. 왜냐하면 닭을 몇 마리를 모으던 중간에 죽으면 다시 처음부터 모아야 하는데 닭을 잡으러 가는 도중에 요괴가 많아서 죽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겨우겨우 5마리 모았을 때는 기분이 그렇게 좋았다. 참고로 그 다섯 마리 닭 중에 한 마리는 머리가 없다. 근데 움직인다. 아무래도 요괴 같기도?
이건 메리의 인형을 얻기 위해 전화를 받은 모습. 근데 이게 랜덤이라 전화를 몇 번을 받아도 "난 메리야" 이 대사가 안 나오고 "뚜- 뚜- 뚜-" 하고 그냥 전화 끊기는 소리가 나는 게 다반사였다. 처음 한 번은 하나코 인형 던져주고 다른 곳 갔다가 오면 메리가 인형 두고 갈 줄 알고 그렇게 했다가 메리가 와서 죽여서 죽었다;; 알고 보니 메리가 인형에 난도질하고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왼쪽은 하나코 인형에게 열심히 난도질하는 메리 인형.
소녀가 아이템을 획득할 때마다 집 안에 물건들도 늘어난다. 소녀가 아이템에 대해서 적어놓는 반응이 은근히 웃긴데 사람 해골 같은 경우는 외로워 보여서였나? 그런 이유로 가져왔다. 그 외에 캐스터네츠는 치다 보면 신난다고 하는 아이다운 이유도 적혀있다. 달마 같은 경우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해야 획득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것과 같은 놀이가 '달마가 넘어졌다' 여서 달마가 나온 듯하다.
수집품들은 소녀가 그린 그림으로 적혀있다. 귀엽다.
이건 가드레일에서 죽은 귀신 신사에 데려다주는 트로피.
혼령을 잘 이 신사에 데려다주면 사탕인가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이 귀신은 신사로 가려다가 사고가 나서 죽었다고 한다.
아이템이 더 늘어났을 때 찍어봤다. 하나코 인형과 메리 인형도 놓여있다.
수집품 중 랜덤성이 너무 강했던 커다란 방울... 원래 삼색 고양이가 랜덤으로 나타나면 집채만 한 고양이 얼굴로 변해서 소녀를 공격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짜증 났던 나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던지는 걸로 노선 변경. 처음 몇 번은 실패했지만 이때는 성공해서 편하게 저 방울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소녀의 위에 쪼그만 애가 고양이다.
그냥 어쩌다 찍은 트로피 얻는 스샷인데 트로피에 고양이 얼굴 그려놓은 게 귀여워서 찍어봤다.
이건 길 가다 그림이 있길래 찍어봤다. 화면 아래에 게이지는 달릴 때 줄어들고 전부 줄어들면 달리지 못 한다. 조금 귀찮은 시스템이다.
이건 거의 마지막 부분에 터널을 지나서 언니를 찾으러 갈 때의 모습이다. 작은 사당에 언니의 부적을 걸면 환한 빛이 나면서 저렇게 길을 밝혀준다. 이때 가까이 다가오던 요괴들이 사라진다.
여전히 짜증 나는 야경꾼 요괴.
야경꾼 요괴는 손가락 요괴와 같이 싸우고 결국 둘 다 퇴장한다.
뭔가 보스전 할 거 같은 토리이 앞까지 도착! 했는데 더 가야 한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쓸데없이 길었다. 여기서도 계속 요괴는 등장하지만 처녀 귀신 때에 비하면 거의 식은 죽 먹기 급.
신사에 도착하니 언니가 쓰러져있다.
그리고 등장하는 보스급 요괴! 하지만 덩치만 컸지 처녀 귀신보다 훨씬 쉽다.
작은 사당이 6갠가 있는데 거기에 다 부적을 걸면(?) 된다. 저 뾰족한 기둥에는 숨을 수 있다.
여기서도 몇 번 죽긴 했지만 처녀 귀신 때에 비하면 덜 죽었다. 이건 보스급인 산 요괴가 사라지는 모습.
드디어 언니와의 재회!
언니를 깨우는 소녀. 원래라면 다른 애들처럼 언니도 죽었을 것 같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언니의 부적으로 요괴들이 도망가긴 했었지만 야경꾼이 납치한 거 보면 딱히 능력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뭐, 주인공 언니 버프라고 치자.
언니를 부축해서 나온 소녀.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산 요괴.
언니와 함께 집으로 가던 소녀는 뭔가 이상한 기척을 느낀다.
그러더니 퓨츅! 하는 효과음과 함께 소녀의 왼쪽 눈알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소녀는 잠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뽀로가 있다. 터널 앞이지만 보통의 모습은 아니다.
뽀로와 작별 인사를 하고 소녀는 터널 아래로 내려가고 뽀로는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아마도 뽀로는 저세상으로 간 것 같다. 소녀는 현실로 돌아가고.
엔딩 크레딧!
언니와 소녀는 뽀로의 무덤을 다시 한번 찾는다.
다시 꽃 한 송이 올려두고..
집으로 떠난다. 소녀는 한쪽 눈을 잃었다. 아무래도 산 요괴가 마지막까지 공격한 것 같다.
이제 집에는 언니가 있다.
감사의 인사를 하는 언니.
집 안이 어느새 괴이한 물건투성이.
언니답게 걱정도 해준다.
정말 괴상한 마을이다. 요괴가 우글우글.
행방불명 됐던 여자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범인도 잡혔고 여자의 시체도 찾았다고 한다.
야경꾼에게 잡혔다가 산 요괴에게 잡힌 언니. 왜 수호신 격 존재가 그런 괴상한 존재로 변한 건지는 의문이다. 이 자매를 공격한 것도 그렇고.. 이것저것 의문투성이인데 풀리지는 않는다.
뽀로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는 언니.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다.
어쩌면 이 자매는 꽤 영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괴 기척도 잘 느끼고.
야경꾼 요괴 말고 다른 요괴가 있으려나?
라디오 부품을 다 모아서 언니에게 주면 라디오를 만들어준다. 라디오를 틀면 요마와리 배경음이 흘러나온다.
아무 생각 없이 수집품 모으러 집 밖으로 나왔다가 야경꾼에게 납치당해서 컨테이너로 이동.
이래저래 퍼즐 조각 모으기도 힘들었다. 공략을 한국 쪽에서만 보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어서 일웹도 뒤져가면서 찾았다.
퍼즐을 완성하면 안 보이던 마을 지도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터널 위쪽 부분인데 요괴만 잔뜩이다.
그냥 어린애 다운 느낌이라 좋아서 찍어봤다.
그냥 낙서인가 싶었는데 디스가이아에 나오는 프리니라고 한다. 요마와리도 니혼이치작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으로 따져봤을 때 게임 자체는 재미있긴 했던 것 같다. 단지 공포 게임이지만 안 무서웠고 처녀 귀신 부분에서 난이도가 짜증 나서 열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 하고 나니 뭔가 뿌듯(?)하기도 했다.
근데 난 웬만하면 트로피 100% 채우는데 문제는 마지막 트로피다. 50시간 플레이 트로피... 이거 때문에 지금까지 비타를 못 끄고 있다. 이 게임이 내가 이틀 만에 클리어했을 정도로 상당히 짧은데 (물론 수집품은 공략 봤지만) 50시간은 진짜 아니다. 비타 수명 깎아 먹는 트로피는 하고 싶지 않다;ㅁ;... 트로피가 96%라고 되어있는 게 싫어서 트로피 따려고 L트리거에 고무줄 껴놓고 켜놓고 있긴 한데 이런 트로피는 정말 너무 싫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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