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20부작
처음엔 보면서 제목이 왜 마우스일까? 했었는데 여기서 나오는 마우스는 실험 쥐를 뜻하는 거였다. 왜냐하면 여기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사이코패스 실험에 대한 실험 쥐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단순히 캠핑을 갔을 뿐인데 우연히 살인마 한서준의 표적이 된 것이다. 그는 부모님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동생의 눈앞에서 형마저 잔인하게 폭행했다. 다행히 형은 살아남았지만 장애가 남았고 동생 고무치는 겨우 살아남았지만 한순간에 가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한 소녀는 한서준에 의해 납치되었고 자신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여자 한 명을 꾀어내 한서준의 손에 죽게 만들어버리고 만다.
헤드 헌터라 불렸던,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내 죽이던 살인마 한서준은 우연히 아내에 의해 시체가 발견되면서 교도소로 붙잡혀간다. 한서준에게 자신을 사랑하긴 했냐고 아내가 질문하는데 그는 그저 자신의 핏줄이 필요했을 뿐이라 말한다. 그때 아내 성지은은 임신 상태였다. 성지은은 자신의 자식도 한서준과 같은 사이코패스일까봐 두려움에 떨게 된다.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구분하는 게 가능해진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태아를 낙태시키자는 법안을 만들려 한다. 하지만 한 의원이 임신한 아내 소식을 말하며 기각하는 데 의견을 낸다.
재훈이라는 아이를 보여주는데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인다. 살아있는 쥐를 뱀에게 던져주거나 뱃속이 궁금하다고 토끼의 배를 가르거나. 결국 그는 자신의 가족마저 전부 살해했다. 그는 자신이 괴물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보통 인간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했지만 자신에게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자 신을 원망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고무치는 경찰이 되었고 최근 세간을 뒤흔들고 있는 사건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경찰서엔 순경 정바름이 있었다. 정바름은 매우 올바르고 착한 청년이었다. 그에게는 눈에 밟히는 소녀 오봉이도 있었다. 비 오는 날 몹쓸 짓을 당해 비가 오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인 애였다. 정바름은 오봉이 뿐만 아니라 오봉이의 할머니도 신경 쓰며 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응급학과 레지던트인 성요한은 성지은의 아들이었다. 그는 한서준의 아들이라는 오명 하나로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지만 꿋꿋하게 자랐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냉정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연인이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나홍주라는 시사 프로그램 PD였다. 성요한은 나홍주 앞에서만큼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드라마 초반 내내 성요한이 사이코패스여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고무치가 쫓는 살인마는 7대 죄악인 나태, 오만, 색욕, 탐욕, 식탐, 분노, 질투를 토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나태하지 않은 자는 죽어라, 오만하지 않은 자는 죽어라 이런 식으로 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야말로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모순적인 이유로 사람을 죽이고 반드시 그 사람들이 신을 향해 욕을 하는 모양으로 시체를 꾸며놓았다. 이 과정에서 정바름의 친구 나치국도 살해당할뻔했는데 다행히 죽지는 않고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뿐만 아니라 봉이 할머니까지 죽게 됐는데 봉이 할머니의 경우 7대 죄악에 들어가서 죽인 건 아니었고 자신의 범죄가 들킬까 봐 죽인 것이었다. 봉이 할머니가 성요한의 집에 갔다가 지하실에서 살인 사건 현장 사진을 가져왔는데 그렇게 하자마자 죽게 된 것이다.
살인마는 고무치 형사를 일부러 불러내 나홍주의 방송 셜록 홍주에서 자신의 사건에 대해 추리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살인마는 고무치의 형인 고무원을 죽이기에 이른다. 신부였던 고무원은 끝까지 살인마를 미워하지 않았다. 살인마가 고무원을 죽이려 했을 때 봉이가 그곳이 어느 장소인 줄 알고 살인마와 대치하게 되는데 팔에 부상만 입히고 끝내 살인마를 잡지는 못 했다. 고무치는 하나 남은 가족마저 죽자 절망에 빠져 제대로 사건 조사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바름의 지속적인 격려와 주위 사람들의 배려로 다시 그 살인마를 찾기 위해 일어서게 된다. 그런 와중 성요한이 봉이의 집 근처에 갔다는 걸 알게 된 정바름은 성요한과 대치하게 된다. 성요한은 정바름의 머리를 내려쳐 죽이려 했고 고무치는 그 광경을 보고 성요한에게 총을 쏴버린다.
고무치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한서준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싶어서 일부러 범죄자를 죽이고 교도소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일부러 아예 성요한에게 총을 쏴 죽이려 한 것이다. 정바름은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했고 마침 그때 성요한이 죽게 되면서 정바름은 성요한의 뇌를 이식받게 된다. 고무치는 이래저래 징벌감이었지만 감옥으로 가는 일은 없었다.
뇌를 이식받은 정바름은 다시 깨어난 이후 자신의 몸에 이상함을 느낀다. 거기다 기억상실에 걸렸다. 잠시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봉이에게 받아서 키우던 새를 시끄럽다며 목을 꺾어 죽여버리기도 한다. 어느 정도 기억 회복 후 고무치와 함께 살인 사건 현장 조사를 할 때는 마치 살인마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설명하며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정바름은 점점 사이코패스가 되어갔다. 키우던 길고양이도 분노를 참치 못하고 죽여버리려 하고 조카마저 죽일 뻔했다. 그럴 때마다 성요한의 환영이 나타나 죽이라고 부추긴다. 하필 성요한의 뇌를 이식한 건 한서준이었는데 (뇌쪽으로 특화된 의사였다) 정바름이 찾아가 성요한에 대해 따져 물으니 한서준은 성요한의 자아에 먹히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다.
정바름은 자살로 위장한 살인 사건 조사 도중 결국 그 살인마를 죽여버리기에 이른다. 정바름은 괴로워하다가 자수하려 하는데 그런 그에게 대니얼 리라는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발견한 박사가 접촉한다. 그는 정바름이 뇌 이식을 받고 사이코패스가 된 것이라며 그 유전자가 발현된 이상 그걸 억누를 길은 없으니 차라리 프레데터라 불리는 사이코패스들을 처단하는 일에 힘을 쓰라고 한다. 대니얼 리는 이대로라면 정바름이 사랑하는 이들마저 죽여버릴 수 있다고 경고해 준다. 이후 대니얼 리는 유전자 감식을 해서 사이코패스인 사람을 정바름에게 알려주고 죽이라 하는데 그 사람들 중 오봉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성범죄자 강덕수가 있었다.
강덕수는 출소하자마자 봉이에게 찾아가 협박을 했고 분노한 정바름은 결국 강덕수를 잔인하게 살해하기에 이른다. 살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무치는 고무치대로 열심히 조사를 했고 그때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정바름에게도 의심의 시눈길이 가게 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홍주가 성요한이 살인마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고 동분서주한다. 나홍주는 성요한이 죽은 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애를 낳아 홀로 키우고 있었는데 성요한의 죽음 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나홍주는 성요한이 7대 죄악 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바름이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증거가 좀 남아도 누군가가 뒤처리를 해주는 일이 종종 생긴다. 알고 보니 그 뒤처리를 하는 이들은 OZ라는 조직원들이었고 사이코패스 실험에 관련된 자들이었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모두가 정바름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정바름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건 바로 7대 죄악 살인 사건의 진범이 정바름이라는 것이다. 드라마 중간중간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보였던 재훈이라는 아이는 정바름이었다. 성지은은 자신의 자식이 사이코패스 유전자라는 걸 알고 아이를 키우지 않고 죽이려 했는데 그때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임신한 자식이 사이코패스 유전자로 나왔다는 한 간호사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죽일 순 없으니 서로 아이를 바꿔키우고 사이코패스 면모를 보이면 아이를 죽이기로 약속했다.
간호사가 키우던 아이가 재훈이었고 간호사는 재훈이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이는 걸 보고 죽이려 하는데 그때 OZ 조직원은 송수호가 나타나서 막으려다가 간호사를 실수로 죽이게 되었다. OZ 조직원들은 재훈과 요한을 감시하며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살인마로 자라는가를 확인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낙태하는 법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두 사람의 인생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재훈은 가족이 모두 죽은 뒤 이모(라고 했지만 사실은 OZ 조직원)에게 거둬져 자라게 된다. 그리고 이때 이름을 정바름으로 개명한다. 반대로 성지은이 키우던 성요한은 매우 바르게 자랐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냉정해 보일지언정 그는 정말로 인간다운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몰래 정바름의 뒤를 캐다 살인 사건들을 저지른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계속되는 살인을 막기 위해 정바름을 죽이려 했던 것이다.
정바름은 뼛속 깊이 사이코패스였고 사람들에게 보였던 순박한 웃음 모두 거짓이었다. 심지어 나치국을 빈사 상태까지 몰고 간 것도 정바름이었다. 그는 신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신성모독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 것이다. 봉이와 친하게 지낸 것도 한서준처럼 단지 종족 번식을 위한 것이었다. 모두를 속이던 정바름이 바뀌게 된 건 성요한의 뇌를 이식하고 나서부터였다. 그는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정말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라고 기억하게 되었다. 하지만 살인 욕구가 다시 깨어나면서 성요한의 자아와 충돌하게 된 것이다. 한서준은 모든 걸 알고 있었기에 성요한에게 잠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정바름에게 한 것이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정바름은 예전과는 달랐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에 대해서 괴로워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괴로워하던 그는 끝내 자수를 결심하고 성요한과 자신을 상대로 실험을 자행한 OZ 조직원들과 그들을 조종했던 청와대 비서실장 최영신의 정체를 까발릴 수 있는 정보를 모은다. 봉이는 정바름의 정체를 알게 된 뒤 할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정바름을 죽이려 들지만 결국 자수하겠다는 정바름의 말을 믿고 보내준다. 고무치도 정바름을 죽이려 했지만 끝내 죽이지 못했고 정바름의 이모로 살았던 OZ 조직원을 내세우면서 최영신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최영신은 그 두 사람의 인생을 희생시켜서라도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낙태시키는 법안을 통과 시키려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다. 최영신은 정바름이 사람을 죽이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더 죽이게 방치했다. 참고로 최영신도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고 나중에 밝혀진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목적을 위해 죽어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는 진정한 사이코패스였다. 나홍주는 다시 살인 사건에 대해 조명을 하면서 성요한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살인마 성요한 죽인 국민 아들로 불리던 정바름은 자수로 인해 모든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교도소로 들어가게 되었다. 교도소로 들어가긴 했지만 정바름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한서준이 했던 뇌수술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뇌 수술 실패로 인해 정바름은 머리가 아파 고통에 몸부림쳐야 했다. 정바름이 한 달 정도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듣고 고무치와 오봉이가 찾아가 얘기하기도 한다. 정바름이 자초한 일이긴 했지만 원래는 정말 친했던 두 사람에게 독한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정바름이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한짓은 치가 떨릴 정도로 악독한 짓이었기에 그 죄값 중 하나라 보였다. 정바름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교도소에 있던 친구와 짜고 한서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서준은 자신의 핏줄인 정바름을 매우 반가워했고 반드시 나가게 해주겠다며 부자간의 기쁨의 포옹을 한다. 물론 정바름은 그런 게 목적이 아니었다. 그의 목적은 한서준의 죽음. 한서준은 자기 자식만큼은 끔찍이 아꼈고 (수술이 실패할 거라 생각은 못 한 듯하지만) 정바름도 자신과 같은 사이코패스라 생각했기에 자기 자신이 그의 손에 죽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덕분에 한서준은 아들 손에 끔찍하게 난도 당해 목이 잘려 죽게 된다. 한서준이 자식 손에 죽게 되는 건 봉이도, 홍주도 모두 원하던 결과였다. 한서준에게 있어서 제일 끔찍한 죽음이 될 테니까..
이후 정바름은 성당에 가서 다시 신에게 기도를 하는데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자신은 괴물이 아니라고. 어렸을 적 자신의 자아와 마주한 정바름은 더 이상 괴물이 아니라고 위로해주며 그렇게 죽음을 맞는다.
3년 후, 모든 것이 잠잠해진 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경찰이었던 고무치는 경찰을 관두고 계란 장사를 시작했고 나홍주는 감옥에서 출소해 (정바름이 살인을 저지른 걸 증거를 찾기 위해 방조했기 때문에 들어갔었다) 부모님과 아들을 키우며 살아갔다 (나홍주가 사실 한서준을 도와 사람을 죽게 했던 소녀였는데 자신이 행복하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해 계속 홀로 살아가다가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야 부모님을 찾아갔다). 봉이는 무치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대학도 다니고 메인 PD가 되어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최영신은 사면 받아 감옥에서 나온 뒤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정바름의 시체는 묻혀있었는데 고무치는 그 무덤을 바라보며 신이 그에게 내린 건 천벌일까, 구원일까 생각하고 드라마는 이렇게 끝이 난다. 고무치가 마지막에 한 말이 꽤 기억에 남았는데 천벌과 구원, 둘 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벌을 받긴 했지만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게 된 정바름은 결국 자신이 원하던 인간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두 가지 다 받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드라마 볼 때는 성요한이 생각보다 빨리 죽어서 뭐지 싶었는데 결국 정바름이 살인마라는 게 밝혀지면서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미공개 쿠키 영상 내용을 보면 시즌2가 가능할 수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왜냐면 처음에 한서준이 뇌 이식 수술을 했던 실험용 쥐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고 (이러면 정바름도 원래는 살 가능성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의문의 남자가 뇌 이식받는 장면이 나와서 누군가가 또다시 정바름의 뇌를 이용해 뇌 이식을 해서 실험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성요한도 원래는 안 죽었는데 뇌 이식 하려고 일부러 죽인 것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는 대통령에 당선된 신성민 의원(고무치와 같은 경찰서에 있던 경찰 신상의 아버지였다. 신상은 OZ에 의해 살해당했다)의 손녀가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암시 (토막으로 분해된 곰인형)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로도 시즌2를 만들려면 만들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최영신을 죽이라고 지시한 게 신성민 의원이었기 때문에 더 찝찝하기도 하고. 쿠키 영상 없었으면 그냥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드는데 쿠키 영상 때문에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범죄를 저지르고 뉘우치지 않는 범죄자들을 보고 분노해서 이 드라마를 썼다고 한다. 그러다 다른 인터뷰도 읽어봤는데 촬영이 빨리 진행되다 보니 대본과 다르게 잘못 촬영된 것도 있고 빠진 장면도 있어서 드라마가 좀 매끄럽게 나오지 않아서 속상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걸 보고 드라마가 이상하면 작가 때문이 아니라 촬영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 드라마 보면서 내내 생각한 건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다 불쌍했다. 억울하게 죽은 성요한도 그렇고, 할머니 죽은 봉이도 그렇고, 가족 잃은 고무치도 그렇고.. 어쨌든 드라마 자체는 매우 재밌게 봤다. 연기자들도 전부 다 연기를 잘해서 몰입도 잘 됐고. 이승기는 뭔가 선한 이미지로 많이 나왔던 거 같은데 이번에 사이코패스 연기를 보고 꽤 다르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리뷰 > 감각의 미로 [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 Vita 요마와리 -떠도는 밤- 후기 (0) | 2020.09.29 |
---|---|
PS Vita 카오스 차일드 후기 (CHAOS;CHILD) (0) | 2018.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