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말 포함 스포 주의)
난 유튜브로 공포 라디오를 주로 듣는데 그래서 그런지 맨날 광고에서 클레이 페이스 광고가 떴다. 공포 영화는 일부러 예고편을 안 보다 보니 계속 같은 예고편이 나오는 게 스트레스인 한편(나오면 바로 끔)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얼굴이 흘러내린다는 거 말고는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가 공포 영화라는 건 알았지만 청불이라는 건 모르고 있었는데 다행히 19금 요소를 선정성 말고 고어에 몰빵을 해놔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에 쓸데없이 선정적인 장면 많이 나오는 걸 싫어하는데 여긴 그런 거 없이 지나가고 바로 잔인한 장면으로 넘어가서 좋았다.
처음 시작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상까지 올라온 배우 맷 헤이건의 모습이 나온다. 그는 촬영장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소식을 듣고 촬영장 뒤편에서 울먹거리며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개인 전용기로 이동할 정도로 지위가 급상승한 맷. 너무 신난 나머지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이자 같은 배우인 코리와 함께 한 클럽에 가서 신나게 논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아 토레스라는 여자와 만나게 된다. 그 여자는 떠나려는 맷을 붙잡고 유혹한다. 그녀가 준 약을 먹은 맷은 마피아 보스 마르코스 자보의 여자니 가지 말라는 코리의 말도 무시하고 "오늘은 내 여자 같은데?"라는 말을 남기고 미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자고 일어나니 눈앞에 보이는 자보와 그의 부하들. 미아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보에게 어젯밤에 뭘 한지 내가 모를 것 같냐며 짜증을 내며 떠나고 맷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자보는 이제 그 예쁘장한 얼굴은 없을 거라며 부하들을 시켜 얼굴을 잔인하게 찢어놓는다. 눈 아래로 찢고, 입 옆으로 찢고, 코도 완전히 찢어버리는 등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난도질을 해놓았다. 이후 맷은 응급실로 실려가 수술을 받지만 겨우 얼굴을 이어붙인 수준이었을 뿐이고 뉴스에는 맷에 대한 온갖 안 좋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미아는 맷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몹쓸 짓을 했다고 거짓말을 치고 빈민가에 있던 사람들은 맷이 원래부터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애초에 여기저기 연줄이 많았던 자보가 돈을 써서 맷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이었다.
맷은 자신의 자산관리자인 프랭크에게 아파트 담보를 잡아서라도 자보에게 소송을 걸고 자신의 얼굴을 수복할 수술을 하게 해달라 한다. 이 과정에서 프랭크에게 권한을 넘기는데 이미 프랭크도 자보에게 매수된 상황이어서 돈은 돈대로 날리고 소송도 실패하고, 돈만 노린 의사 덕분에 6번에 걸친 수술 끝에 돈만 깨지고 얼굴도 엉망인 그대로였다. 물론 아카데미 후보에서도 맷은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순식간에 세상이 무너져내린 맷은 에이전시에서도 잘리고 어렸을 적 살던 고담 시의 빈민가로 돌아간다. 가는 도중에도 괴물이란 소리를 듣고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 도촬 당하는 등 험난한 일을 겪는다.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데 얼굴에 엄청 커다란 벌레가 떨어진다. 누가 봐도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다 가방에서 잡지를 보던 도중 잘나가던 시절의 자신의 얼굴을 보고 열받아서 찢어버리는데 그 뒷장에 있던 나노셀 연구에 관해 보게 된다. 맷은 이 기사를 보고 희망을 갖는다. 얼굴 수복이 목적이 아니라 유전병 관련 치료가 목적인 거였지만 맷에게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는 바로 케이틀린 코르 박사의 연구실로 향한다.
그곳은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투자자들이 케이틀린을 배신하고 뷰티 기업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자신의 피부를 잘라내 연구를 하고 있었다. 맷은 스스로 인체 실험에 자원한다. 케이틀린은 그건 승인받지 못해서 불법적인 일이고 애초에 맷이 원하는 방향의 연구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맷은 자신에게 남은 건 이것뿐이라며 케이틀린에 관해 찾아봤던 걸 이야기하고 도와주길 바란다. 케이틀린은 자신은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맷을 보내는 한편, 뒤늦게 맷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본다. 어려움을 견디고 배우가 되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케이틀린은 맷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고, 경찰인 그녀의 약혼자 존은 맷의 인성을 의심하는 한편 따로 그에 대해 찾아보기로 한다.
결국 케이틀린은 맷에게 실험을 같이 해보자 했고 바로 다음 날 맷은 나노셀을 주입받기로 한다. 나노셀은 몸에 들어가면 모든 곳에 침투될 거라 한다. 맷도 약간은 걱정하는데 케이틀린은 나노셀을 기계로 중단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하며 소량만 일단 넣어보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몇 주에 걸쳐 약을 조금씩 넣어가며 경과를 지켜보는데 놀랍게도 나노셀들은 맷의 얼굴을 정상에 가깝게 복구를 시켜놓았다. 맷은 매우 기뻐했고 자신이 잘려서 못 했던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케이틀린에게 제안한다. 케이틀린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나중에 갈 것을 권유하지만 맷은 멀쩡해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서 레드 카펫에 나타나 사람들과 사진을 찍기까지 한다.
그러자 무참히 맷을 버렸던 에이전시 관계자 여자가 와서는 다른 에이전시 남자를 쳐내고 이미 자신과 계약이 되어있단 식으로 말한다. 맷은 어이가 없어서 뭐라 따지는데 여자는 이쪽 세계에서는 외모가 다란 식으로 말한다. 그에 분노해서 맷은 화를 내는데 갑자기 눈 한쪽 아래 피부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입가도 녹아내리는 초콜릿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멋지게 레드 카펫에 등장했던 만큼 모두에게 주목당하던 상황이라 맷은 얼굴을 가리고 도망간다. 그러다 차에도 치이지만 아랑곳 않고 케이틀린에게 찾아가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애초에 제대로 된 실험이 아니었기 때문에 케이틀린은 일단 나노셀을 좀 더 주입해 보기로 한다. 사고까지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맷을 보고 진통제를 가져다주려고 하는데 그 사이 맷이 나노셀을 최대치로 주입해버린다. 그 결과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고통스러워하며 입에서 피 섞인 살점까지 토해낸다.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그러다 시간이 좀 흐르자 다시 원래대로의 얼굴로 돌아온다. 케이틀린은 이제 미지의 영역이라 잘못된다 하더라도 치료 방법조차 없다고 한다. 이후 맷은 원래대로 돌아온 자신의 얼굴을 좀 더 즐기게 된다.
동네에서 농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아예 얼굴이 바닥에 처박히는데 상처는커녕 피조차도 다시 흡수되어버린다. 자신의 회복력에 의문을 가진 맷은 집에 가서 칼로 손을 베어 보이는데 떨어진 피가 세면대에서 다시 손가락으로 돌아오며 다치기 이전 모습처럼 말끔하게 상처가 아문다. 그걸로 성이 안 찼는지 이번엔 자신의 얼굴까지 칼로 여러 차례 베어 보이는데 이때마다 떨어진 피들은 중력을 거스르듯 다시 얼굴로 되돌아갔고 피부도 완전히 회복되었다. 맷은 이 모습을 케이틀린에게 직접 보여준다. 맷은 좋아했지만 케이틀린은 이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게 세상에 알려졌다가는 맷은 51구역으로 가서 실험을 당하게 될 거고 자신도 불법 연구를 저질러 질책을 받게 될 거란 식으로 얘기한다.
맷은 원래대로 돌아온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다시 배우 생활을 꿈꾼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긴다. 비행기 뉴스 화면인지 뭔지 영상을 보던 도중 자신의 돈을 탈탈 털어먹은 자산 관리자 프랭크가 자보의 밑에서 일하는 걸 보게 된 것이다. 분노한 맷은 자신의 얼굴에 이상이 생긴 걸 깨닫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를 찾아서 끼고 화장실로 달려들어간다. 하필 이때 난기류가 심해서 승무원들이 제자리에 가서 앉아달라고 하지만 맷은 아랑곳 않고 화장실 안에서 눌어붙어버린 자신의 눈꺼풀을 가위로 잘라내려고 한다. 기체가 흔들리는데도 아랑곳 않고 눈꺼풀을 잘라낸다. 눈 찌르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그렇게 비행기에서 겨우 상황을 모면한 뒤 맷은 다시 케이틀린에게 찾아간다. 얼굴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케이틀린은 아무래도 트리거가 된 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하고, 심리적인 문제 때문이라 생각한다. 케이틀린은 맷의 손을 잡고 자신에게 집중을 하게 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맷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때 존이 집에 찾아오고 약간 둘이 애정의 기류가 있었던 터라 케이틀린은 화들짝 놀란다. 케이틀린은 존에게 맷을 소개하고 맷은 되돌아간다.
이전에 맷의 얼굴이 다른 사람 얼굴로 변하는 모습을 케이틀린이 봤었기 때문에 (자보에 대해 화낼 때 자보 얼굴로 바뀌었다) 이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맷이 자는 모습을 지켜보며 관찰하기로 한다. 이때 케이틀린의 얼굴로 맷의 얼굴이 바뀌고 맷이 혼자 자신을 끌어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갑자기 프랭크의 얼굴로 바뀐다. 이때 좀 점프 스퀘어 느낌으로 바뀌어서 같이 본 엄마는 놀라셨다. 얼굴 자체도 좀 섬뜩한 모양새긴 했고.
비행기 사건 이후 프랭크가 자보에게 붙은 걸 알고 분노한 맷은 프랭크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했던 짓에 대해 추궁한다. 프랭크는 자신은 잘못 없단 식으로 나오는 통에 맷은 분노한다. 심지어 절친인 코리도 맷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술술 불었다고 한다. 격분한 맷은 프랭크에게 화를 내다 바깥에 소리가 새어나갈까 봐 입을 막는데 하필 손이 마음대로 변형이 돼서 프랭크의 입속으로 들어가 버렸고, 다시 빼내려 하니 혓바닥을 뿌리째 뽑아버렸다. 그렇게 프랭크는 죽게 되고 프랭크의 회사 직원 여자가 프랭크를 불러도 대답이 없자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문을 열쇠로 따고 들어온다. 맷은 프랭크의 얼굴로 변신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 앉아 뭔가를 먹고 있었고 그 여자에게는 빨리 퇴근하라며 나가게 한다.
이후 맷은 후드를 쓰고 골목길로 도망치는데 이 모습을 프랭크의 회사 여직원이 보게 된다. 맷은 일부러 죽이려고 죽였던 게 아니라서 손을 벌벌 떨기까지 한다. 거울을 보며 스스로와 대화를 해보기도 하는데 이때 토크쇼의 사회자 얼굴로 변하면서 자신을 질책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었다고도 하며 스스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맷은 이걸로 끝내지 않았다. 이때는 약간이라도 사태를 진정시킬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코리를 만나는 시점부터는 아예 복수로 노선을 변경해버린 느낌이었다.
프랭크에게 들었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코리를 찾아간다. 코리는 꽤 괜찮은 배우 역을 따냈고 지금은 촬영 준비 중이었다. 맷은 코리와 대화 중 종이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상대 배우가 자신을 나락으로 보냈던 미아라는 걸 알게 된다. 자보는 방송가에도 연줄이 많았기 때문에 미아도 배우로 투입한 것이었고 코리도 자보의 말을 들어서 미아의 상대 배역으로 꽂힌 거였다. 코리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대답했기에 맷은 더더욱 배신감이 들었다. 코리는 자신도 자보에게 협박을 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운다. 맷은 그런 코리를 안아주며 자신의 마음이 찢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맷은 코리를 그대로 자신의 배에 처박아 등까지 코리의 얼굴이 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흡수시켜 질식사로 죽여버린다. 이때 살짝 귀칼 무한성의 도우마가 생각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가 사람들이 촬영해야 한다며 코리를 불렀고, 맷은 코리로 변신해 코리 대신 미아와 키스신을 찍는다. 이때 자보의 부하를 도발해 코리가 죽은 모습을 발견하게 만든다. 한편 존은 일련의 살인 사건들을 조사하며 자보와 맷이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존은 자보에게 찾아가 직접 묻기도 하는데, 자보는 계속 이런 식으로 파면 네 주위 사람도 위험해질 거라고 협박을 한다.
어쩌다 둘이 만났는지 기억이 잘 안 나긴 하는데 한밤중에 맷과 케이틀린이 만나게 된다. 맷은 케이틀린에게 케이틀린도 자신과 같은 마음 아니냐며 키스를 하지만 케이틀린은 자신에겐 약혼자인 존이 있다며 거절한다. 이때 맷은 케이틀린의 뒤를 따라가는 자보의 부하 살을 발견한다. 안 그래도 자보 때문에 케이틀린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던 터라 뒤따라 간다. 케이틀린은 불안해하며 걸어가고 결국 살과 맞닥트린다. 살은 케이틀린을 죽이려 하는데 알고 보니 케이틀린이 아니라 케이틀린으로 변신한 맷이었다. 맷은 자신의 손을 둔기로 변화시켜 살의 얼굴을 알아보지도 못하게 뭉개서 죽여버린다.
이후 맷은 자보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로 변신한 상태에서 자보의 클럽으로 찾아가 상황을 살핀다. 그 과정에서 부하 한 명을 죽이고 사람들이 많은 클럽 내에서 한번씩 맷의 얼굴로 다시 돌아와 자보의 부하들을 도발한다. 이때 미아도 맷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피신한다. 맷은 자보의 부하들이 다른 패거리들과 싸우게 만들어 정신없는 틈을 타 이래저래 공격을 가한다. 이 부분이 꽤 재밌었다. 변하는 얼굴을 잘 써먹었기 때문이다. 미아는 맷의 공격을 피해 자보에게 찾아간다. 이때 부하 한 명과 함께 찾아갔는데 이미 들어온 뒤에 똑같이 생긴 부하가 한 명 더 들어온다. 부하 중에 말을 더듬는 부하가 있었는데 이 부하였다. 자보는 누가 진짜인지 모르겠다며 나중에 들어온 부하를 쏜 뒤 미아와 함께 들어온 부하도 쏴버린다. 미아는 그 부하가 좀 있으면 여자친구랑 결혼한다고 했나 애를 낳는다고 했나? 뭐 그런 얘길 하면서 살려야 한다고 심장마사지를 한다.
근데 알고 보니 미아가 살리려던 부하가 맷이었다. 몸싸움을 하던 중 미아는 맷의 팔을 물어버리는데 그대로 살점이 미아의 입과 코를 막아서 질식사하게 된다. 자보가 미아의 입에서 살을 꺼내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분노한 자보는 맷의 얼굴을 다시 찢어주겠다며 협박하지만 상황은 역전된다. 자보는 금세 제압 당했고 맷은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칼로 베어 얼굴의 피가 자보의 얼굴에 스며들게 만든다. 나노셀이 다시 자신의 얼굴로 되돌아오는 것을 이용해 죽이기 위해서였다. 결국 자보는 얼굴을 다 뜯어버리며 되돌아가는 피로 인해 고통받으며 죽는다. 그렇게 모든 복수를 끝낸 맷이었다.
케이틀린은 존의 사건 파일을 발견하고 이 모든 사건들이 맷의 짓이라는 걸 확신하고, 맷이 범인이라는 데 쓰일 증거 영상을 가지고 존에게 찾아가려 한다. 이때 존은 맷과 대면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케이틀린이 맷에게 약간 흔들린 걸 알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녀의 곁에 끝까지 남을 거라 말한다. 케이틀린은 존에게 찾아가 이 사건들은 맷이 저지른 일이고 얼굴을 변형할 수 있기에 클럽 CCTV에도 잡히지 않은 거라 한다. 맷이 믿지 않자 증거 영상이 있으니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진다. 진짜 존은 이미 죽었고 케이틀린의 앞에 있던 건 맷이 변신한 존이었다. 케이틀린은 경악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맷은 자신은 케이틀린이 원하는 모습으로 얼마든지 변해줄 수 있다며 자신은 케이틀린을 사랑하고 있다고 한다. 케이틀린은 자신의 진짜 모습조차 모르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단 식으로 말하고 다가오는 맷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서 창문 바깥으로 떨어트린다.
나노셀들은 전기 과부하로 인해 폭주하기 시작했고 맷은 진흙 덩어리 같은 모습으로 변해서 고통스러워한다. 이때 케이틀린은 나노셀을 끄는 버튼을 누르려 한다. 이걸 누르면 맷이 위험해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누르는 걸 망설이는데 맷도 그 버튼을 누르라 한다. 케이틀린은 맷의 말을 듣고 버튼을 눌렀고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그를 보고, 화면의 퍼센트를 보며 전전긍긍하는데 중단 게이지가 100%가 되었을 때 마지막 버튼을 누르자 맷의 몸은 무너져내리며 빗물을 타고 흘러 하수구 속으로 쓸려 내려가 버린다. 약간 영화 서브스턴스가 생각났다.
그렇게 케이틀린은 경찰들에게 일련의 사건들을 얘기했지만 맷의 시체는 찾을 수 없었기에 실종 상태로 처리된다. 이후 케이틀린은 맷의 소식이 새로 나온 게 없는지 신문을 사는 한편 혹시나 맷이 살아서 주변에 다른 사람의 얼굴로 있진 않을지 불안해한다. 이때 한 노숙자가 케이틀린에게 1달러만 달라고 구걸하고, 케이틀린은 돈을 주고 다른 곳으로 향한다. 이후 그 노숙자의 모습이 다시 나오며, 하수구 안에서 돈을 정리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노숙자는 살아남은 맷이었다. 맷은 죽지 않고 여전히 얼굴을 바꾸며 살아있었다. 이때 케이틀린이 신문을 들고 찾아와 사람들이 맷의 연기력에 대해 호평을 한다며 신문을 보여주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한다. 그러자 갑자기 케이틀린의 몸과 맷의 몸이 진흙 덩어리로 변하며 하나의 덩어리가 되고, 맷은 울부짖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처음엔 케이틀린을 맷이 집어삼킨 건지, 아니면 그냥 망상을 한 건지 헷갈렸는데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좀 읽어본 결과 맷이 케이틀린의 분신을 만들어서 자신이 원하던 상황을 만든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케이틀린이 진흙으로 변해서 다시 맷의 몸속으로 돌아간 것이었고 울부짖은 건 결국 그게 현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여자 한 명 잘 못 만나서 인생의 내리막길로 가버린 맷이 약간은 불쌍하면서도, 결국 모든 게 파탄 나게 만든 것은 맷 자신이었기 때문에 약간 씁쓸했다. 특히 존을 죽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그냥 따로 갔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미 사람을 죽인 시점에 좋은 결말은 나오지 않았겠지만. 진정으로 케이틀린을 사랑했다면 존과 행복해지길 바랐어야 했는데 이미 그 시점에도 맷은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공포 영화라고만 생각했지 고어 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더 재밌게 보고 왔다. 특히 클럽 신에서 적들에게 맞을 때 얼굴이 그대로 찰흙처럼 짓이겨지는 부분이나 얼굴을 바꿔가면서 공격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배트맨이 사는 도시가 고담 시라는 것만 아는 정도로 DC에 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아는 세계관이라 약간 반가웠다. 고어에 면역이 없는 사람은 좀 보기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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