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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벽에 그려진 것
A씨가 대학에 합격해서 학교 근처로 이사 갔을 때의 이야기.
이른바, 사연 있는 집으로 입주 했습니다.
집주인에게는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를 묻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꽤나 싼 가격으로 빌려서 A씨는 엄청나게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이사 당일, 친구인 B씨와 C씨에게 도움을 받아 그 아파트로 갔습니다.
방 배치도 밖에 본 적이 없어서 불안 했지만 리폼이 끝났는지 몹시 깔끔한 방이어서 안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방에는 어울리지 않는 삼면경이 놓여 있었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놔둔 걸까? 싶어서 신경 쓰지 않고 버리기로 했습니다.
세 명이 안아서 밖으로 꺼내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벽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그려져 있던 것입니다.
매우 예쁜 그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다리가 그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B : 왠지 기분 나쁘네…
A : 왜 다리를 안 그린 거지…
C : 기분 나쁘지만… 벽을 다시 칠할 수도 없고 포스터라도 붙이는 게 어때?
C씨의 의견에 찬성해서 그 원피스를 입은 여자만한 커다란 포스터를 붙이고 다시 담담하게 정리를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밤, 마침내 정리가 끝나고 집들이를 한 뒤 정신 차려보니 심야.
B씨는 집에 갔지만 C씨는 고주망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두 사람은 바로 누워 잠이 들었지만…
C씨가 발에 심한 고통을 느끼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C : 아얏… 뭐야 이거…
A : 왜 그래? 아니, 너…발…
C씨의 발목에는 붉은 자국이 나있었던 겁니다.
C : 뭔가 있어… 이 방…
A : 설마아~ 귀신이라도 나온다는 거야? 일단 자자고,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되고 말야.
C : 나… 집에 갈게…
겁먹은 C 씨는 집에 가고 말았습니다.
그 날은 아무 일도 없었고 다시 며칠이 지나도 특별히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이후, C씨가 겁먹었지만 놀리곤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 아파트에서의 생활에도 적응하기 시작 했을 쯤, C씨가 갑자기 죽음을 맞았습니다.
사인은 사고사였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운 죽음이었고 양쪽 다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위화감이 남긴 했으나 C씨의 장례식도 끝나고 오랜만에 방으로 돌아와 보니 뭔가 공기가 달라져있었습니다.
방을 둘러보니 포스터가 찢겨져있었습니다… 대체, 누가….
그리고 그 끄트머리에서 축 늘어진 붉은 무언가가 줄무늬처럼 늘어져있었습니다.
이럴 수가… 설마…
A씨는 각오하고 포스터를 벗겨냈습니다.
거기에는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없었을 터인 양쪽 다리와 새빨갛게 물든 원피스를 입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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