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번역 괴담 - 너의 죽음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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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테슈아 공포 라디오에서 라디오 버전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너의 죽음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남자는 3개월 전, 아들을 뺑소니로 잃었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남자 혼자서 길러온 아들만이 삶의 보람이었던 남자는 범인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 했다.

범인은 잡혔지만 이걸로는 쉽게 복수도 할 수 없게 돼버렸다.

 

어느 날, 남자는 헌책방에서 ‘악마 소환’이라 써진 한권의 책을 손에 넣었다.

이런 걸 믿지는 않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용서 할 수 없었던 남자는 ‘악마’를 불러보기로 했다.

 

보기 좋게 악마는 나타났다.

 

악마 : ...너의 소원은 뭐지?

남자 : 아들을 죽인 녀석에게 복수 하고 싶어! 죽여 버리고 싶어!

악마 : ...선불로 ‘너의 죽음’을 보수로서 받을 건데 괜찮겠나?

 

아들을 잃은 남자는 자신의 목숨 따위 아깝지 않았다.

 

남자 : 그래... 그래도 상관없어...

악마 : ... 그렇다면 계약 성립이다.

 

며칠 후, 뺑소니 범이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았다고 들은 남자는 악마와의 계약을 떠올렸다.

 

남자 : 선불이 ‘내 죽음’ 아니었어? 하지만 난 살아있어... 녀석은 악마에게 살해당한 게 아닌가? 그 악마는 거짓말을 친 건가?

 

그런 의문을 품고 며칠이 지났을 쯤, 다시 남자의 앞에 악마는 나타났다.

 

악마 : ...계약은 달성 했다... 작별이다...

남자 : 기다려줘! 당신은 ‘내 죽음’을 보수로 삼았을 거야! ... 그런데 왜 나는 살아있지!?

악마 : ...확실히 보수는 ‘너의 죽음’이다, 물론 제대로 받았다. 악마는 웃으면서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해설

‘보수’의 ‘죽음’이란 죽는 게 아니었다.

죽음을 빼앗겨, 남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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