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 행복의 절정기를 맞이한 두 사람에게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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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테슈아 공포 라디오에서 라디오 버전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행복의 절정기를 맞이한 두 사람에게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사귄지 정확히 2년을 맞이한 행복한 한 쌍의 커플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생일 밤에 둘이서 파티를 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그리고 생일 당일.

 

그녀에게는 한통의 전화가.

들뜬 기분으로 받아보니 남자친구에게서 온 전화였습니다.

 

“⋯미안. 중요한 거래를 실패해버려서 오늘은 그쪽에 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녀는 화가 나서 한마디 말도 없이 전화를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며 둘이서 먹기 위해 준비했던 요리를 혼자서 먹고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방의 전기가 팍 꺼져버렸습니다.

그녀가 놀라니 누군가가 어깨를 잡았습니다.

 

“야, 조용히 해!”

그녀는 너무나도 무서운 나머지 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저 순간적으로 몸을 지키려고 손에 들고 있던 포크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단숨에 밀어붙였습니다.

 

포크가 뭔가에 꽂히는 것처럼 둔탁한 감각이 있었고 그 직후, 바닥에 무언가가 넘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녀는 지독하게 무서웠기 때문에 그대로 자기 방을 뛰쳐나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바로 경찰이 방에 뛰어 들어오자 그녀는 안심하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은 한동안 현장을 조사한 뒤,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범인인 남자는 죽었습니다. 목에 포크가 찔려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본 그녀는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주저앉았습니다.

 

“당신이 한 일은 정당방위입니다.” 라며 경찰은 그녀를 위로해주면서도 이렇게 물었습니다.

“강도가 훔치려던 건 저 반지인가요?”

반지를 손에 쥐고 죽어있는 남자를 가리켰습니다.

 

 

해설

죽어있던 남자는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는 그녀를 놀라게 하기 위해 생일 파티에 가지 못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사실은 그 날, 그녀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할 예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반지를 쥔 채로 그는 죽고 말았다.

 

그걸 보고 울음을 터트리며 주저앉은 그녀.

불을 꺼서 그녀를 무섭게 한 건 그 나름대로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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