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번역 괴담 - 나에 대해서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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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번역 괴담 - 나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조금 얘기하게 해주세요.

 

제 본가는 동북 지방의 어느 마을에 있습니다. 지금은 고향을 벗어나있지만 거기서 있었던 사건이나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설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전혀 부풀리지 않았고 페이크도 없습니다. 글재주도 없습니다. 그래서 무섭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으로 영을 만난 건 아직 어렸던 초등학교 1학년 여름이었습니다.

“캠프 하러 가자!”

아빠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바다로 1박, 가족끼리 캠프 하러 가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어렸던 저는 정말 신났던 게 기억납니다. 아빠는 붐비는 곳을 싫어해서, 모두가 왁자지껄 떠들어도 주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인기척이 없는 장소를 골랐습니다.

 

차를 세우고 내린 순간부터 저는 마치 감기의 몇 단계나 위인 나른함, 오한, 구역질을 느꼈습니다.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고, 어린애이면서도 마음 쓰여서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다에도 들어가지 않고 텐트에서 계속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게임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텐트에서 나오지 않는 저를 단념한 엄마가 “불꽃놀이 할래?” 그 말을 들은 순간. 제 몸이 거짓말처럼 가벼워진 것, 가벼워졌나 싶더니 심장 부근이 바늘로 찌른 것처럼 한순간 아팠던 것,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불꽃놀이를 하고 있을 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몸이 편해져서 떠들어대던 저의 팔에 정말 아주 작은 손이 빙글빙글 나선 모양으로 몇 겹이고 휘감겨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말)

 

2번째는 산입니다. 이 산, 나중에도 쓰겠지만 정말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중학교 2학년 때와 같이 여름 무렵입니다. 친구와 저 2명이서 등산을 갔던 때입니다. 확실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산에 오를 때, 기나긴 돌계단을 올라야합니다. 계단의 중턱, 딱 반 정도 올랐을 무렵일까요. 이야기하며 오르고 있던 저는 문득 뒤를 봤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여자애입니다. 핑크색 가방을 매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확실히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 여자애는 마치 저희들에게 딱 달라붙은 듯한 거리에서 오르고 있었습니다. 설마 뒤에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해 놀란 저를 보고 그 여자애도 움찔했습니다.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앞에 오르고 있던 친구 방향을 보고 “이런 비가 오는 날에도 사람이 있네.” “그런 것 같네.”라는 대화를 했습니다. 이것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보니 여자애는 사라져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말해두겠지만, 외길이었기 때문에 그 짧은 몇 초 만에 사라지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인상 깊었던 건 귀신도 놀란다는 것. 놀랐습니다. 정말로.

 

실제로 이 산은 파워 스팟이나 심령 스팟으로서 소개 된 일이 많고, 눈을 뜨거나 감거나 한다는 일본 그림이 절에 봉인되어 있어서 몇 년에 한번 그 그림을 공개하거나 (뉴스에도 나온 적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산의 어딘가에 숨겨진 카톨릭의 무덤이 있다거나 (옛날에 아빠와 동급생이 발견해 지금은 장소를 숨겼기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사실, 저도 그 장소를 모릅니다.) 산을 조금 벗어나면 자살 명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산에서 떨어져있는 곳에 살고 있지만 한 가지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사교(邪教)에 대해서.

그 산을 포함해 주위의 촌락에서 어느 종교가 번성했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본 적이 있나요? 센이 엘리베이터에 타는 씬. 거기에 커다란 무 같은 신이 들어온 걸 기억하나요? 그 신이야말로 이 산에 전해지는 사교의 신입니다. 이름은 오시라사마. 찾아보면 Wikipedia에도 있습니다.

 

오시라사마는 원래 농업이나 농작의 신으로서 숭상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그 산의 주위는 옛날부터 변함없이 거의 밭이나 논입니다. 왜 사교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그건 어느 특징에서 시작됩니다.

 

숭배를 관둔다, 계란이나 고기를 바친다, 몇 가지의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게 있어서 그걸 깨버리면 얼굴을 말처럼 일그러트려서 죽여 버린다고 합니다.

 

신사의 신체를 가끔 공개하는데 신체는 가느다란 막대 끝에 남녀의 얼굴을 그리고 예쁜 천으로 몇 겹이고 입힙니다. 이것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나오는데 정말로 이상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산 주위에서 오시라사마라는 이름을 말하는 건 터부입니다. 모두 그 신을 원망하고 있으니까.

 

또 일 년에 한번,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절대로 저를 데려가주시지 않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가 무녀로서 있는 모양인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아버지가 말하기로는 쓰르라미 울적에의 모델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이제 어찌되든 상관없다 생각하기에 본가의 장소를 덧붙여 쓰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그 산의 이름은 쿠도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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