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BALLERINA), 2025 [결말 스포 포함] :: 꿈과 갈망의 틈새
반응형

 

 

(스포일러 주의, 결말 스포 포함)

 

존 윅 시리즈를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발레리나가 기대됐었다. 3과 4편 사이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존 윅도 잠시 등장한다. 영화 줄거리 자체는 간단한 편인데 존 윅에서만 존재하는 킬러 세계의 설정들이 좀 나온다. 존 윅 시리즈를 전혀 안 본 사람이라면 설정이 좀 이해 안 가는 부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하나도 안 본 사람이라면 유튜브 같은 데서 요약 영상이나 최소 존 윅 3편만이라도 보면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피가 묻은 발레리나 오르골을 든 소녀의 모습을 비춰주며 시작한다. 화면이 바뀌며 소녀의 과거 모습이 나온다. 소녀의 이름은 이브였다. 아빠는 이브에게 너무 빨리 큰다 말하며 장난친다. 아빠는 이브에게 언니랑 정말 닮았다고 하는데 이브는 언니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브는 아빠 하비에르와 함께 바닷가 옆의 외딴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날 밤 바닷속에서부터 하비에르를 죽이려는 무리가 나타났다. 그들은 순식간에 집에 침입했고 하비에르는 침입을 눈치채고 바로 이브에게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지시한다. 하비에르는 바로 연막탄을 터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킬러들을 바로 제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숫자가 많았다. 밀리는 와중에 이브는 책장 너머 숨겨진 방에 두고 하비에르는 적들의 수장인 총장과 마주한다. 총장은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딸과 결혼하게 해줬더니 손녀를 데리고 도망치는 배신을 하냐며, 그 죄로 자신의 딸을 죽였다고 한다. 총장은 이제라도 손녀를 돌려보내라고 회유하지만 하비에르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브가 평범하게 살길 바랐기 때문이다.

 

총장은 하비에르에게 총을 건네주면서 하비에르가 스스로 죽으면 딸을 살려줄 것이고, 총장을 죽일 경우엔 끝까지 쫓아가 둘 다 죽일 거라 한다. 하비에르는 총을 받아들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 숨어있던 이브가 하비에르를 부르면서 상황이 뒤바뀐다. 하비에르는 순식간에 받은 총(총알 하나)으로 공격을 시작했고 총장은 죽이라는 명령을 하고 내뺀다. 하비에르가 적과 싸우다 죽을 상황에 처하는데 숨어있던 이브가 나와서 총을 쏴 구하는데 성공한다. 이때 이브는 적의 발목에 있던 X 모양의 흉터를 확인한다. 하비에르는 집 안에 폭탄을 설치하고 이브와 함께 도망치지만 그 와중에 하비에르가 총을 맞는다. 집이 폭발하고 바닷가 근처까지 나오지만 하비에르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이브에게 이런 삶을 물려주기 싫었다고 미안해하며 숨을 거둔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경찰서 의자에 앉아 피 묻은 얼굴로 오르골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이브가 나온다. 그런 이브에게 찾아간 건 컨티넨탈 호텔의 지배인 윈스턴이었다. 아빠인 하비에르는 좋은 사람이었다 말해주고 이브에게 평범한 삶과 아빠의 원수에게 복수할 수 있는 삶 중 하나를 고르라는 선택지를 준다. 이브는 복수심에 차있었기 때문에 윈스턴을 따라가기로 했다. 윈스턴이 데려간 곳은 킬러를 양성하는 루스카 로마였다. 루스카 로마는 겉으로는 발레를 가르치지만 실제로는 킬러를 양성하는 곳이었고 존 윅이 나온 곳이기도 했다. 디렉터는 이브의 고통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그녀의 분노를 쏟을 곳은 여기라 말해준다. 윈스턴은 이브가 루스카 로마에 있을 것이라는 걸 듣고 표식 하나를 준다. 존 윅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엄청난 물건이라 거의 치트키 느낌으로 한번씩 쓴다. 표식을 받은 사람이 준 사람에게 표식을 주면 무슨 부탁이든 한번은 들어줘야 한다.

 

이브는 하비에르의 복수를 위해 킬러의 길로 들어선다. 발에 피가 날 때까지 발레 연습을 한다. 같은 동기였던 타티아나에게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는 소릴 듣는다. 타티아나는 루스카 로마가 정말로 발레리나가 될 수 있는 곳인 줄 알고 정말로 발레리나의 꿈을 꿨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타티아나는 발레는 잘 하지만 킬러로서의 재능은 없는 친구였다. 루스카 로마에서는 유도 같은 격투술과 총과 관련된 것들을 가르쳤다. 일부러 한발 쏠 때마다 탄창을 갈아끼우는 연습도 시키는데 타티아나는 이런 것에서도 능숙하지 못했다. 격투술을 할 때 상대 남자와의 싸움에서 체격 차이로 이브가 매번 지는데 격투를 가르치는 노기가 왜 진 거 같냐 이브에게 묻는다. 이브는 남자가 힘이 너무 세서 진 거라 하는데 노기는 그게 아니라 한다. 싸움의 판을 자신이 끌고 가야 한다면서 여자처럼 싸우라고 한다. 이브가 루스카 로마에서 하는 일은 키키모라였는데 그건 사람을 보호하는 거였다. 그래서 타티아나와 함께 훈련을 할 때 타티아나를 보호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하비에르도 똑같은 키키모라였다.

 

이후 이브는 노기의 말에 힌트를 얻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점을 뽑아내 남자를 이기는데 성공한다. 한번은 루스카 로마에 존 윅이 찾아온다. 파문이 되기 전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찾아온 거였다. 디렉터가 개 한 마리 때문에 이런 짓을 하냐며 비아냥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이브는 기다렸다가 존 윅을 만난다. 그가 킬러계의 전설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브는 존 윅에게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고 존 윅은 출구로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이브는 자신이 임무를 맡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본 거였다. 존 윅은 이브에게 킬러계에서 나가는 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해준다. 이브는 존 윅에게 왜 킬러계에서 나가지 않았냐고 묻는데 존 윅은 노력 중이라 말한다.

 

많은 훈련의 시간을 거친 이브는 드디어 때가 되었다는 소릴 듣는다. 마지막 테스트는 상대보다 총을 빨리 조립하고 쏴서 상대를 죽이는 것이었다. 상대 여자는 자신이 여기까지 떨어진 거냐며 불만을 터트린다. 여자는 이브의 10년 후 모습이 자신이 될 거라며 투덜대면서도 총을 조립하기 시작한다.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알게 된 이브는 빨리 총을 조립하기 시작했고 총을 쏴서 테스트에 통과하게 되었다. 반면 타티아나는 루스카 로마에서 나가게 되었다. 이브가 디렉터에게 찾아가서 물어보자 타티아나는 애초에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애였다고 한다. 고통은 없고 슬픔만이 남은 애였다고. 이브는 진짜 루스카 로마의 일원이 되며 등에 천사를 문신한다.

 

이브의 첫 번째 임무는 카틀라 박이라는 여자를 그녀의 아버지인 일성에게서 지켜내는 것이었다. 왜 딸을 납치하는 건가 싶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브는 클럽 안에 화려한 옷을 입고 침입한다. 멀리서 케틀라 박을 확인한 뒤 위협을 확인하고 바로 공격에 나선다. 그곳은 진짜 총알을 들고 갈 수 없는 곳이라 3D로 프린트한 권총에 고무탄으로 공격을 해야 했다. 총으로 공격을 다 한 뒤엔 얼음 안에 들어있던 망치 같은 거로 공격한다. 결국 일성은 이브에게 제압당했고 임무에 성공한다. 임무를 끝내고 차를 타고 가려는데 갑자기 또 다른 차가 이브를 공격한다. 이브는 바로 공격을 해서 남자를 죽이는데 남자의 손목에 있는 X 흉터를 보고 하비에르의 죽음과 관련된 조직이라는 걸 단번에 눈치챈다.

 

이브는 그 남자의 손목을 잘라서 디렉터에게 보여주며 이 조직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한다. 디렉터는 알고 있는 듯했지만 그 조직과는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조직은 종교 집단과도 같고 아무런 룰도 없이 죽음을 오락 삼아 하는 집단이라 그냥 잊는 게 좋을 거라 한다. 그쪽을 건드리면 루스카 로마 전체가 위험해질 거라 한다. 이브는 디렉터가 말해주지 않을 것을 알자 앞에서만 알겠다고 하고 바로 컨티넨탈 호텔로 찾아가 윈스턴을 부른다. 그 X 흉터의 조직에 대해 알기 위해서였다. 윈스턴 역시 말해주고 싶지 않아 했지만 이브가 갖고 있던 표식을 사용해서 바로 알려준다. 윈스턴은 그 조직이 워낙 숨어지내서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조직에서 빠져나온 다니엘 파인이 컨티넨탈 호텔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고 말해준다. 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숙박하는 킬러를 다른 킬러들이 먼저 공격하면 안 된다는 엄격한 룰이 있다. 그렇기에 호텔을 빠져나가지 않는 이상 살 수 있기에 파인이 숨은 거였다.

 

이브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룰을 깨버릴 생각으로 프라하의 컨티넨탈 호텔에 1박을 묵기로 한다. 호텔 로비에서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싶은 킬러들이 있었는데 그 킬러들은 파인을 죽이려고 모여든 킬러들이었다. 그 킬러들은 이브의 동향을 주시한다. 이브는 일부러 바로 옆방에 자리 잡고 베란다(?)로 가서 옆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밖에서 저격하고 있던 다른 킬러가 확인한다. 저격하던 킬러는 이브가 룰을 깨려는 걸 알고 예의주시한다. 파인은 자신이 공격당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현관문을 열면 바로 총알이 나가게 설치해놨다. 이브가 방 안에 도착하자 웬 여자아이가 말을 건다. 알고 보니 파인도 하비에르와 마찬가지로 딸 엘라를 그 사이비 마을에서 구출하기 위해서 도망쳐 나온 거였다.

 

이브가 파인과 대화만 하고 공격할 생각이 없어 보이자 저격하고 있던 킬러가 로비에 대기하던 또 다른 킬러 레나에게 얘기한다. 그러자 레나는 파인의 현상금을 올려 다른 킬러들이 움직이게 만든다. 다행히 파인을 잡으려고 문을 연 킬러 한 명은 바로 총을 맞고 죽었지만 다른 킬러들이 몰려와서 상황이 급박해진다. 파인은 이브에게 키키모라가 아니냐면서 자신의 딸을 보호해달라고 한다. 이브는 자신의 과거가 겹쳐져서 그런지 답은 안 했지만 파인의 딸을 보호하면서 호텔을 빠져나간다. 싸움 끝에 호텔 앞까지 나오긴 했지만 레나의 일행에게 파인도 총에 맞고 이브마저 총으로 머리를 가격 당해 쓰러지고 만다. 결국 엘라는 레나 일행에게 잡혀가고 만다. 이브 같은 경우는 바로 컨티넨탈 호텔에 불려간다. 투숙자를 공격하는 룰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브는 공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브와 함께 잡혔던 다른 킬러 두 명은 바로 사살 당하고 이브는 살아남은 대신 호텔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브는 사냥 무기를 파는 무기상에게 찾아가 그 컬트 조직에 대해 물어본다. 무기상은 그쪽과는 엮이고 싶지 않다며 말을 해주지 않았다. 일단 이브는 커다란 놈을 죽일 거라며 여러 무기를 확인해 보는데 갑자기 무기점을 컬트 조직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무기상은 공격을 피하다가 손에 총알을 맞고 바로 후퇴해버린다. 이브는 그 컬트 조직과 싸우는데 한번에 몰려서 총질을 해대니까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브는 살아남기 위해 무기점에서 쓸만한 무기를 찾다가 수류탄을 발견한다. 수류탄으로 적들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나중엔 1명을 철문 뒤에 몰아넣고 터트리기도 한다. 여러 모양새로 수류탄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명은 아예 수류탄에 의해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나왔다. 뭐, 순식간에 지나가서 그렇게 잔인하게는 안 느껴졌던 거 같다.

 

이브는 숨은 무기상을 뒤로하고 쳐들어온 조직원들을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그 사이 무기상은 손을 치료했다. 무기상은 그 조직들에 대해 화가 났던 건지 자기가 말 안 해준 거로 치자고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준다. 처음에 이브가 물어봤을 땐 이브가 알고 있는 것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적을 거라 했지만 무기상이 알고 있는 정보는 아주 유용했다. 그 컬트 조직이 살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그곳은 프라하의 할슈타트라는 곳이었다. 눈이 내려 새하얗게 물든 마을은 예뻐 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어딘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기를 사서 할슈타트로 향한 이브는 카페에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갖고 있었던 발레리나 오르골과 같은 오르골을 본다. 커피를 시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남자가 이브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카페 안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도망갔다. 위층으로 도망간 카페 주인은 어딘가로 전화해 사람을 불러달라고 했다.

 

이브는 일단 먼저 공격한 남자를 죽인 뒤 위층으로 올라가고 카페 주인과 맞닥뜨린다. 이브는 여자에게 해칠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만 여자는 본색을 드러내고 식칼로 위협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이 마을은 모두가 한통속이었던 것이다. 여자와 싸우다가 이브가 갖고 있던 총이 접시 밑에 깔리게 된다. 서로 먼저 총을 찾아서 공격하려고 바닥을 뒤지는데 여자가 접시를 이브 머리에 쳐서 깨트리자 이브도 똑같이 반격하며 총을 찾을 때까지 서로한테 접시를 깨트린다. 그 모습이 좀 웃겼다. 이브는 싸움 끝에 여자는 식품 창고 같은데 가둬버리고 여자가 부른 다른 마을 사람들과 이브가 싸우기 시작한다. 권총 손잡이에 식칼을 붙여서 공격하는데 나름 볼만했다. 액션신은 글로 쓰기엔 애매하고 영상으로 보는 게 제일인데 이브는 혼자서 잘도 싸운다. 하지만 결국 숫자에 못 이겨 잡히고 만다.

 

총장은 이브가 엘라를 찾으러 오기 위해 이 마을에 온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파인이 엘라를 빼앗으려 한 건 이 마을의 유산을 다 받을 수 있는 엘라에게 나쁜 짓을 한 거란 식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브는 목적이 그게 아니라 말해준다. 자기 자신도 원래 이곳 사람이고 아빠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거라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총장은 레나를 불러 이브가 동생이라는 걸 알려준다. 그러는 사이 이브는 공격을 해서 도망치려 했고, 다른 조직원이 이브를 공격하려 할 때 레나가 대신 죽여서 이브가 도망치는 걸 도와준다. 아이들은 모두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이방인을 공격하라는 명령이 마을 전체에 떨어진다. 학교로 추정되는 곳엔 표적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쏴댄 건지 표적들에 많은 구멍이 나있었다. 애초에 이곳도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킬러로 키우는 곳이었다.

 

총장은 루스카 로마의 디렉터에게 전화해 이브의 행동은 자신의 조직에게 전쟁을 선포한 거나 다름없다고 전화한다. 디렉터는 루스카 로마 측은 공격할 생각이 없고 이브가 단독으로 한 짓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말도 안 듣는 앤데 어쩌겠냐 하며 해결사를 보내겠다고 한다. 12시까지는 처리할 거라면서.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해결사로 오게 되는 게 존 윅이었다. 그 사이 이브는 한 오두막집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하고 레나가 뒤이어 안으로 들어간다. 일부러 마을 조직 사람들이 바로 공격을 안 하고 대기한다. 레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나는 자신이 언니라는 걸 밝힌다. 9살 때 이브가 죽었다고 들었고 아빠가 자신을 데리고 가지 않고 이브를 데리고 간 것에 대해 원망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때 당시 자신은 이미 사람을 죽여봤기에 평범한 삶을 못 살 거라 생각해 아빠가 이브를 데려간 거 같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다시 킬러가 되어 돌아오지 않았냐며, 이미 이런 삶으로 사는 게 원하지 않아도 선택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브는 자신이 킬러가 된 건 누군가에게 선택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아빠의 복수를 위해 선택한 거라고 한다. 레나는 어차피 본성이 그런 거라 치부하고 이 마을에 살면 본성을 숨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사이 총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레나도 이브와 함께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총장은 마을 존속을 위해서라면 딸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죽이는 인간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오두막집에 폭탄을 던졌고 직격으로 맞은 레나는 결국 이브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죽고 만다. 이브는 또다시 총장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는데 해결사로 찾아온 존 윅과 만나게 된다. 총장은 존 윅이 이브를 처리할 거라 믿고 마을 사람들이 공격하는 걸 중단 시킨다. 존 윅은 이브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이곳에서 나가라고 한다. 일부러 죽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죽이지 않고 살려주며 나가라고 하지만 이브는 어떻게든 복수를 하고 말겠다고 한다.

 

결국 존 윅은 12시까지 총장을 죽이는 것을 조건으로 이브를 풀어주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총장은 다시 마을 사람들에게 이방인을 공격하라 한다. 이브는 수많은 마을 사람들과 대치한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공격은 아이스 스케이트 신발의 날로 공격하는 거였다. 거긴 춥다 보니 빙판도 많았는데 미끄러지는 걸 이용해 공격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계속 공격해서 액션의 연속이었는데 마침(?) 이브가 무기고로 들어가서 여러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중 치트키급의 무기를 구하게 된다. 그건 바로 화염 방사기!!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하기 버거운 상황에 화염 방사기로 죄다 지지고 다니니 그만큼 좋은 무기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총장의 오른팔 격인 덱스도 화염방사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브가 방화복을 입긴 했지만 정통으로 불을 맞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이브가 여기저기 다 지지고 다니느라 가스가 거의 다 떨어져서 공격할 수단이 없을 때 덱스가 불을 엄청나게 쏘아댄다.

 

이때 이브는 건물 안에서 소방 호스를 발견하고 그걸 끌고 가 덱스가 뿜어대는 불길에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흡사 만화에서 서로의 에너지파(?)를 쏘아대는 그런 모양새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이브가 가진 물이 덱스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다 처리하고 도망가던 총장의 차를 총질해서 붙잡는다. 원래 처음에 총장은 다른 인간들이 도망가자고 했을 때 천 년 동안 이 조직의 수장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도망친 적이 없다! 이래놓고 차 타고 도망가고 있어서 좀 어이없었다. 어쨌든 총질로 인해서 총장은 내릴 수밖에 없었고 이브에게 여러 회유하는 말을 한다. 존 윅은 위쪽에서 저격하면서 시간을 재고 있었다. 하지만 이브는 몇 마디 듣고 나서 얄짤없이 총장의 머리에 총을 쏴 죽여버린다. 존 윅은 그 모습을 보고 나서 굳이 이브를 죽이지 않는다. 디렉터가 전화해서 존 윅에게 이브가 죽었냐고 질문을 던지는데 그는 이브가 총장을 죽였다는 말만 남긴다. 디렉터는 그걸로 됐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후 존 윅은 유유히 자신이 할 일을 하러 떠난다.

 

이브는 차 안에서 엘라를 구출해서 컨티넨탈 호텔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파인에게 데려다준다. 총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인은 살아있었다. 엘라는 이브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게 되었지만 아직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왜냐면 영화에 나온 말마따나 뱀 머리는 잘랐지만 몸통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디렉터의 책상 위에 발레리나 오르골이 놓였고 이브는 예전에 루스카 로마에서 쫓겨나고 진짜 발레리나가 된 타티아나의 발레 공연에 찾아가 관람한다.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중 컬트 조직에 의해 이브의 이름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다. 현상금 문자가 뜨자마자 안에 있던 킬러들이 전부 반응한다. 이브는 그 문자를 확인하고 공연장에서 빠져나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진짜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대로 재밌었다. 같이 본 엄마도 너무 재밌었다고, 또 보고 싶다고 하셨을 정도. 물론 별로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랑 엄마는 정말 재밌게 봤다. 줄거리는 약간 빈약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들도 좋았고 이브가 이것저것 여러 물건들로 공격해대는 모습도 재밌었다. 스핀 오프지만 존 윅이 다시 등장해 준 것도 좋았다. 발레리나의 이브도 또 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외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거 같아서 그게 아쉽다. 그래도 만약에 영화가 또 나온다면 역시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 또 다른 스핀 오프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기대가 된다. 존 윅5도 확정이라는데 존 윅 시리즈는 재밌어서 다 챙겨 보고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