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콰이어트 플레이스2 (A Quiet Place: Part II), 2020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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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작년에 1편을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봐서 개봉하면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했던 영화다. 어떻게 보면 1편과 비슷한 면도 있다 보니 신선도 면에서는 살짝 떨어질 수는 있으나 그래도 소리에 민감한 소재다 보니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중간에 살짝 지루한 점이나 이 장면에서는 누가 구해주겠지! 하고 예상 가는 부분들도 몇몇 있었으나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재밌었고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영화였다.

 

영화는 이 괴물들이 나타나게 된 1일째를 보여준다. 아직 리가 죽지 않았던 그 시절로.. 1편에서 에블린이 약을 구하던 가게가 등장하고 아직 모든 것이 멀쩡한 걸 보여준다. 가게를 운영하는 노부부는 뉴스를 보며 어디에 폭탄 같은 게 떨어져서 불이 났다고 저들이 안 됐다고 얘기한다. 그곳에서 식료품을 산 뒤 리가 향한 곳은 마커스가 선수로 나간 어린이 야구장(?) 이었다. 학부모들이 함께 보여서 애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마커스는 긴장해서 잘하지 못하고 가족들은 그런 마커스를 응원해 준다. 리건은 함께 구경하던 에밋(리의 친구인 듯)에게 야구 관련 표현으로 ‘뛰어들다’라는 수화를 가르쳐준다.

 

마커스가 여러 번 스윙에 실패하던 중 하늘에서 미사일 같은 불덩이의 무언가가 떨어지는 게 보이고 야구는 중단된다. 다들 위험을 감지하고 각자 타고 왔던 차로 돌아간다. 이때 리와 리건이 함께 가고 에블린, 마커스, 보우가 함께 간다. 일단 두 패로 나뉘어서 차로 가던 중 리는 아는 경관에게 무슨 일이냐 묻는데 농장 쪽에 무언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 뒤 갑자기 어디선가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내동댕이치고 다닌다.

 

리&리건은 어느 가게로 사람들과 함께 숨었는데 한 번씩 리건의 상황이 되어 아무 소리 안 나는 연출이 나온다. 밖에서 괴물이 크르릉거리는데 리건한테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고 적막이라서 남들보다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다. 가게 안에서 주기도문인가 외우고 있던 남자의 입을 리가 막고 조용히 시키는데 한 사람의 핸드폰 알림이 울리면서 괴물이 가게 안으로 뛰어들어온다. 순식간에 가게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제각각 도망치게 된다.

 

한편 에블린은 차를 타고 가려는데 괴물이 나타나 다른 차가 사고 나게 만들고 심지어 괴물이 들어간 버스가 에블린 앞으로 역주행을 해버린다. 에블린은 열심히 후진하는데 그 긴박감이 정말 좋았다. 에블린도 결국 후진하다가 신호등엔가 차를 박아버린다. 차에서 내려서 아이들과 달려서 도망친다. 에블린과 아이들은 차 뒤에 숨는데 이때 가게에서 나온 리&리건이 죽어라 그쪽을 향해 뛴다. 이때 에블린 일행이 숨은 차 앞에 서있던 (리와 안면 있는) 경관이 총으로 괴물을 쏴보지만 효과는 없었고 찢겨죽는다.

 

474일째

1편 이후 다음날이다. 이젠 리도 없고 집까지 불타는 상태다. 에블린은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달아나기로 마음먹는다. 리건은 불을 피우던 꼭대기 위에 올라가서 지도를 보며 다음으로 향할 길들을 체크하고 에블린은 지하실로 내려가 아기를 산소 호흡기가 구비된 상자에 넣어놓는다. 마커스도 갈 채비를 하고 그렇게 세 명은 그나마 아늑했던 집을 떠나 새로운 길을 나서게 된다. 1편에서 인상 깊은 사건들이 일어났던 옥수수밭이나 곡물 창고들이 다시 보여서 반가웠다. 그리고 보우가 죽었던 그 다리도..

 

괴물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세 사람은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며 조심조심 다른 길로 나아간다. 소리 내면 금세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괴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느 공장 지대 같은 곳에 진입하게 되는데 트랩이 있었다. 줄에 발이 걸리자 병들이 소리를 내며 움직였고 이건 즉, 괴물이 온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누군가는 총의 스코프 너머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트랩 소리에 당황한 에블린 일행은 죽어라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려나가는데 마커스가 덫에 다리가 걸리고 만다.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괴물이 오면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소리를 못 지르게 하려 한다. 하지만 이미 와버린 한 괴물은 1편에서 알아낸 약점인 인공 와우(1편 리뷰엔 보청기라 썼는데 정확히는 인공 와우라 한다)의 이명과도 같은 고주파를 이용해 움직임을 둔화시킨 뒤 에블린이 총으로 쏴버렸다.

 

이후 세 사람은 다시 총 소리를 듣고 괴물이 올 걸 대비해 죽어라 공장 안으로 도망치는데 도망가던 도중 잡혀서 들어가고 그건 총 스코프 너머로 지켜보던 남자였다. 일부러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데 에블린은 그와 얘기하면서 그가 누구인지 간파한다. 그는 1일째 때 야구를 같이 지켜보던 리의 친구인 에밋이었다. 그는 애들은 이미 다 죽고 아내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여긴 식량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열악하니 도와줄 수 없다고 하며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란 식으로 말한다. (에밋은 한편으론 괴물을 죽이는 걸 처음봤다며 놀라워한다) 일단 마커스의 다리 상태는 뼈까지는 안 다쳤지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그를 해치 안에 있는 또 하나의 해치 안에 집어넣고 치료를 해준다.

 

해치 안은 비좁고 철문이 두터워서 그런지 그 안에서는 비명을 질러도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다. 대신 문을 완전히 닫을 수는 없게 수건으로 걸이 부분 위를 덧대놓았다. 그 안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들어가 있으면 산소가 사라져서 질식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건은 마커스에게 라디오와 연결해 헤드폰을 씌워준다. 에블린은 에밋에게 리가 보내던 구조 연기를 보지 않았냐며 왜 구하러 오지 않았냐 한다. 에밋은 연기를 봤지만 일부러 그냥 놔둔 거였다.

 

근데 난 솔직히 에밋이 이해가 갔던 게 그런 상황에서는 솔직히 내 코가 석자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자기 가족도 살리기 힘든 상황에서 친구 가족까지 구하기는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에밋에게 이유가 있었다. 다른 생존자들의 상태를 알았기 때문이다. 에밋은 에블린에게 다른 생존자를 본 적이 없냐 물으면서 다른 생존자들은 구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라 말을 한다. 이러나저러나 에밋은 혼자라도 살아남기 위해 에블린 가족을 내쫓으려 하는데 에블린은 아기를 보여주며 이제 리도 없다고 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마커스는 라디오를 듣다가 노랫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말을 하는데 에밋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 노래가 벌써 4개월째 계속 나왔다는 것이다. 에블린은 라디오를 아무리 들어도 못 들었다면서 리가 들었다면 말을 해줬을 거라고 의문을 표하는데 에밋은 아마 그쪽은 폭포 때문에 전파가 막혀서 안 들렸을 거라 한다. 계속 가사가 '바다 너머'라는 걸 반복하는 노래였다. 한동안 이 노래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던 리건은 이 노래가 '뜻'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바다 너머에 섬이 있는데 그곳에서 송신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리건은 확신한다. 그래서 리건은 그 라디오를 보내는 방송국에서 인공 와우의 고주파를 흘려보내면 괴물들을 처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게 모두를 구하는 길이라고 말이다. 리건은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아빠를 떠올리며 아빠였다면 모두를 위해 그 섬에 가서 고주파를 내보냈을 거라며 자신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커스에게 아빠라면 이렇게 했을 거라며 이 의견을 들려주는데 마커스는 지금 그래서 아빠가 어떻게 됐냐면서 반대한다. 하지만 리건은 꿋꿋하게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마커스에게 라디오를 계속 들으란 쪽지를 남기고 인공 와우와 앰프를 들고 가족들 몰래 혼자 밖을 나선다.

 

나중에서야 리건이 혼자 밖으로 나섰다는 걸 알게 된 에블린은 에밋에게 리건을 데리고 와달라고 사정한다. 리건은 혼자서 기찻길을 따라가던 중 사람들의 신발과 가방들이 흩어져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기차가 한 대 멈춰있었는데 이미 괴물에게 당한 사람들이 시체가 되어 있었다. 그 안으로 들어가 운전사실에 있는 응급 키트를 발견하고 그걸 꺼내려 하다가 시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리건이 놀라는데 그 소리를 듣고 바로 괴물 한 마리가 나타난다. 리건은 인공 와우를 이용해 괴물을 둔화 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총을 제대로 조준하지 못하고, 괴물은 리건을 죽이려고 다가간다. 솔직히 이때 리건 여기서 안 죽겠지~ 싶어서 빨리 누군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누군가 등장! 그건 바로 에블린의 요청을 듣고 찾아온 에밋이었다. 에밋이 괴물을 죽였고 덕분에 리건은 살 수 있었다. 에밋은 리건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얘기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리건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또박또박 얘기해 주게 되는데 리건은 집이 어디 있냐며 바다 너머 섬으로 가서 인공 와우 소리를 방송국에서 내보내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일단 괴물을 피해야 했기에 어느 건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리건이 자고 일어나니 인공와우와 앰프가 사라져있었고 에밋이 가져가버린 줄 알고 리건은 좌절하는데 알고 보니 에밋은 리건의 의견을 존중하고 섬으로 타고 갈 보트를 찾은 것이었다.

 

리건은 에밋에게 아내는 구할 수 없었지만 이제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준다. 그리하여 밤이 되어 부둣가에 도착하는데 여러 척의 배가 정박되어 있었다. 부둣가에 한 여자애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건 누가 봐도 수상한 상황이었다. 이미 이 괴물 사건이 터지고 1년이 지났는데 꼬마 여자애가 멀쩡하게 살아남기는 힘드니까 말이다. 하지만 에밋은 어설프게 그 여자애에게 다가가버렸고 여자애는 에밋이 다가가자마자 목에 병들이 달린 로프를 걸어버린다. 에밋이 움직이면 소리가 나서 괴물이 오도록 만든 것이다. 솔직히 여자애가 고개 들 때 무슨 처키 보는 줄 알았다.

 

에밋이 함정에 걸리자마자 숨어있던 사람들이 부둣가에 나타난다. 아마 에밋이 다른 생존자를 구할 가치도 없다고 말한 건 이러한 이유에서 그런 것 같다. 어쩌면 남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게 다른 생존자들인지도 모르고. 리건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건을 빼앗기고 어딘가로 끌려가게 생겼는데 이때 에밋이 리건에게 '뛰어들라'는 수화를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 나왔던 그 수화!). 리건은 그 수화를 보고 바다로 뛰어들었고 그와 동시에 에밋은 부둣가 생존자 리더 격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달려든다. 로프를 그에게 둘렀고 에밋은 바다로 빠졌는데 괴물이 그를 공격하자 에밋의 로프도 끊겨서 겨우 바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다른 생존자들도 전부 소리를 듣고 온 괴물에게 공격당했다. 괴물들은 수영을 못 하는 건지 물로 빠진 다음에는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에밋과 리건은 가까스로 보트를 하나 구해 섬으로 향할 수 있었다.

 

에블린은 아기에게 씌워줄 산소 호흡기의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걸 보고 마커스의 약을 구할 겸 밖으로 나가기로 한다. 마커스는 자길 두고 가지 말라고 하지만 에블린은 이 상태 그대로면 마커스를 치료 할 수 없어 더더욱 힘들어질 거라면서 지금 갔다 오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해준 건 마커스도 그동안 봐왔을 테니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에블린은 마커스에게 해치 안에서 기다리라 하고 약을 구하러 간다. 에블린은 약을 구하러 갈 때 보우의 임시 무덤에 결혼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올려놓는다. 아마 죽은 리를 기리기 위해서 올려둔 게 아닐까 싶다.

 

그 사이 마커스는 결국 해치 밖으로 나오게 된다. 공장 여기저기를 탐험하며 둘러보던 마커스는 송장이 되어버린 에밋의 아내 시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그 소리를 듣고 괴물이 공장 안으로 찾아오게 된다. 괴물을 피하기 위해 해치 안으로 급하게 들어가지만 괴물은 그 안까지 들어오게 되었고 마커스는 해치 안의 또 하나의 해치 안에 아기와 함께 들어가 문을 잠그는데 하필 문을 못 잠그게 방지하는 수건이 아래로 떨어져 있던 상황이라 공기가 다 되었을 때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아기와 마커스가 번갈아가며 산소호흡기를 쓰게 된다.

 

에밋과 리건은 섬 너머에 도착하게 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생존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의 리더로 보이는 흑인 남자가 그들에게 먹을 걸 주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사건이 터진 날 나라에서 괴물들이 수영을 못 하는 걸 알고 12척의 배를 준비해 사람들을 섬으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서로 배를 타고 나가겠다고 비명 지르는 바람에 괴물이 몰려들었고 그 결과 2척의 배만이 섬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에밋과 리건은 라디오를 들은 얘기를 해주며 방송국에서 인공 와우를 사용해야 할 거라는 계획도 알려준다.

 

해치로 돌아온 에블린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걸 깨닫는다. 괴물과 대치하게 된 에블린은 산소통을 폭발 시켜 괴물을 죽이려 해보지만 죽지 않았고 불로 인해 공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에블린은 이것도 이미 계획에 두고 폭발을 시킨 것 같았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괴물은 잠시 에블린을 감지할 수 없었고 그 사이 에블린은 마커스가 들어가 있는 해치의 문을 열어줬고 마커스는 기절했다 깨어날 수 있었다.

 

에밋은 섬을 둘러보던 중 바다의 별이라고 쓰여있던 떠밀려 온 배에 괴물이 타고 왔다는 걸 깨닫는다. 섬사람들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섬은 괴물로 인해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리더 격 남자와 에밋, 리건은 차 경적을 울리며 괴물을 유인했고 방송국까지 차를 타고 갔다. 방송국 문이 잠겨져 있어서 문을 열고 겨우 들어가게 되는데 들어가기 직전에 리더 격 남자가 괴물 소리가 안 나는 게 이상하다며, 가족들이 걱정된다며 괴물이 다시 마을로 돌아간 거 아니냐며 밖으로 나가려다가 괴물에게 바로 잡혀서 죽고 만다. 솔직히 이 리더 격 남자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 갔다. 누가 봐도 죽을 상황인데 굳이 나가겠다고 하는 모습이 좀 부자연스러웠다. 감독이 어떻게든 죽여야지! 하고 만든 캐릭터 같았다. 그렇게 해서 에밋과 리건만이 방송국 안에 들어가게 되었고 방송국 안에는 괴물까지 따라들어온다.

 

이 후반부부터는 에밋&리건, 에블린&마커스의 상황이 번갈아가면서 등장하는데 상당히 긴장감 있어서 좋았다. 에밋과 리건은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노래 대신 인공 와우를 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에블린은 자신이 가져왔던 약품을 다시 가지러 가려다 괴물에게 들켜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거기다 마커스는 다리도 부상당했으니 쉽사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

 

에밋과 리건은 서로 합심해서 라디오에 인공 와우 고주파를 흘려보낼 수 있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마커스는 인공 와우 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걸 듣고 괴물이 직접적으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해서 에밋 쪽 괴물과 에블린 쪽 괴물은 인공 와우 소리를 듣고 움직임이 둔화되었고 그 결과 에밋 쪽에서는 리건이, 에블린 쪽에서는 마커스가 각자의 방법으로 괴물을 처치하기에 이른다. 리건은 쇠막대기로 괴물 머리를 찔러 죽였고 마커스는 괴물의 머리에 총을 쐈다. 이때의 교차 편집이 꽤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해서 모든 곳의 라디오에서는 인공 와우의 고주파 음이 들릴 수 있게 되었다.

 

영화는 이걸로 끝이 나는데 3편이 나와야 인간들이 괴물에게 제대로 역공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인터넷에서 본 정보는 세계관을 확장하는 외전작하고 3편이 나온다고 봤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3편은 반드시 나올 테니 기대된다. 괴물의 기원에 관해서도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어떻게 나오려나 모르겠다. 인간들이 그냥 역공만 하면 재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인공 와우 고주파 소리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괴물들이 쉽사리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3편도 언젠가 개봉하게 된다면 꼭 영화관에서 긴장하면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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