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엠 (Rapid Eye Movement), 2019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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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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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알.이.엠 (Rapid Eye Movement), 2019

(스포) 시리즈 온에 무료로 떴었는데 이제서야 봤다. 뭔가 소재가 신선한 거 같아서 기대를 했는데 기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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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스토리 부분은 위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시길

한번은 SMA에 걸린 아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아이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서 기계를 의존해서 말을 해야 했다. 릭은 아이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냐고 물었고 아이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말한다. 한 마디로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성금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이 아이에게도 클라리사에 대해서 묻는데 역시 모른다고 한다. 부족한 잠과 브라우닝이 정한 모금 액수 때문에 점점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 끔찍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모금액이 전혀 늘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십몇만 달러였나? 해서 오백만 달러까지는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기부금이 멈춘 것이다. 그래서 기부 되는 통장에 대해 알아보라 했는데 샬런은 기부금이 사라졌다며 놀란다.

거기다 누가 흘린 건지 기자에게도 전화가 와서 릭에게 기부금이 잘 있냐고 물어본다. 릭은 계속 부스에서 잠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기부금에 대해서는 더 예민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절대 빼돌릴 상황이 아니었다. 릭은 분명 내부자 소행이라 생각한다. 근데 갑자기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릭이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뉴스가 실리고 사람들은 릭의 부스에 음식을 던지며 야유한다. 신문의 내용은 릭의 계좌에 기부금이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릭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계좌에 돈이 들어간 걸 보고 놀란다. 이것 때문에 브라우닝이 자신을 죽일까 봐 더더욱 공포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릭은 라디오를 멈출 수 없었다. 릭은 눈을 뜬 상태에서 렘수면에 빠졌고 몸 상태가 나빠져 의사에게 중단하라는 말을 듣지만 릭은 관둘 수 없다며 거절한다. 잠들지 않고 10일째 되는 날엔 릭이 많은 환상을 본 건지 하나님을 봤다, 자신은 선택받았다는 등 뭔가 이해하기 힘든 말들을 한다. 11일째 되는 날 살인범은 릭을 죽이겠다고 한다. 도저히 부스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릭은 부스에서 뛰쳐나오는데 이때 필이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화면만 봤을 땐 릭이 필에게 거의 추측으로 떠보는 느낌인데 필은 바로 그렇다 인정한다. 릭은 분노하는데 이때 살인범 브라우닝이 나타나 죽이려 한다.

얼떨결에 릭과 필은 같이 도망치게 되었고 어느 건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릭은 한 방송국 사람에게 전화해 자신이 살인범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상황이라 말한다. 그러니 이걸 생방송으로 라디오를 틀어달라 하는데 방송국 사람은 잘못하면 자기도 해고당한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결국 릭의 말을 듣고 실시간으로 릭의 상황을 송출하게 된다. 건물 안에 경비원 같은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살인범의 총에 팔을 맞는다. 릭과 필은 건물 어느 층에서 숨어있는다. 릭은 너무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코피를 흘리기도 한다. 이때 필이 기부금을 빼돌린 이유도 나오는데 그건 릭과 일하는 사람 중 테레사가 릭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이건 영화 초반에 나오는데 필이 테레사에게 친절하게 대해도 매몰차게 거절하고 릭에게는 잘해줬다. 샬런과 방송을 듣던 테레사는 당황한다. 릭은 겨우 그런 이유로 이런 거냐며 어이없어하지만 얼마 안 있어 브라우닝이 등장한다.

브라우닝은 벽에 숨은 필에게 다가갔고 릭은 필을 못 죽이게 하기 위해 물건을 던져 시선을 끌지만 금세 들키게 된다. 브라우닝은 도망치는 필에게 총을 쐈고 팔에 맞는다. 이후 브라우닝은 도망치는 릭을 쫓아간다. 릭을 발견한 브라우닝은 총부리로 릭의 얼굴을 때리며 실패라 소리친다. 그리고 그제서야 건물로 진입한 경찰.. 주인공이라 그런지 브라우닝은 릭을 바로 죽이지는 않는다. 릭도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 브라우닝에게 클라리사에 대해 물어본다. 클라리사는 어떤 아이였냐, 클라리사가 이런 걸 원했을까? 하면서. 브라우닝은 의사들은 징징거리고 해준 게 없다며 불만을 토해냈다. 그리고 딸이 안 죽었으면 대학생 나이가 됐을 거라면서 슬퍼하는데 릭은 클라리사가 SMA로 죽은 게 아니지 않냐 한다. 왜냐면 앞서 나왔던 것처럼 클라리사는 SMA로 죽은 아이 목록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대화와 소리는 생방송으로 송출됐고 모두가 안타까워하며 들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내 캐시도 모든 걸 듣고 있었다. 브라우닝은 환자의 부모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딸은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그 말에 릭은 딸이 아니라 브라우닝이 고통스러웠던 거 아니냐 한다. 사실 딸이 6살일 때 목욕을 시켜주다 브라우닝이 자신의 손으로 클라리사를 죽인 거였다. 브라우닝이 딸을 죽인 이유는 다른 아이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클라리사는 고통스러워 보여서였다. 결국엔 자기 자신이 힘들어서 그런 거였겠지만. 릭은 자신은 포기 안 할 거라며 브라우닝에게 모금액을 같이 모으자 제안하고 브라우닝은 릭을 죽이겠다고 한다. 릭은 모든 걸 포기한 채 캐시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전한다.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는데 경찰이 들이닥쳤고 브라우닝에게 총을 발포해 즉사한다.

그렇게 릭은 살아남게 되었는데 경찰들이 말을 걸자 자신은 릭이 아니라며 도망가 버린다. 이건 너무 잠을 안 자서 생긴 부작용이었는데 가끔 릭은 자기 자신이 가짜 릭이고 진짜 릭은 따로 있다고 말했었다. 릭은 다시 부스 쪽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캐시를 만난다. 캐시는 릭을 보고 달려가고 릭은 캐시의 품에서 쓰러지듯 안긴다. 릭은 캐시를 절대 포기 안 한다는 말을 남기고 잠이 들고 영화는 끝이 난다.

사실 나는 살인범이 협박하는 건 잠을 못 잔 릭의 환각 같은 거고 살인범과 관련은 없는 거 아닐까? 아니면 주위에 가까운 사람이 사실 살인범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봐서 더 재미없었던 것 같다. 그냥 살인범이 진짜로 협박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납득 안 가는 이유로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리 긴 영화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은 안 들었던 영화였다. 소재는 나름 괜찮았는데 그 소재가 생각보다 엄청 부각된 느낌은 아니었다. 살인마 이야기랑 그다지 잘 믹스된 느낌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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