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얼간이와 장례식 (A Few Less Men), 2017 [결말 스포]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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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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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네 얼간이와 장례식 (A Few Less Men), 2017

(스포일러) 시리즈온에서 무료로 풀렸을 때 다운 받았던 건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보통은 공포 영화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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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줄거리 부분은 위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시길

모린은 그레이엄이 자신과 잠자리를 가지면 화가 풀릴 것 같다며 그레이엄을 콕 집어 말했고 물론 그레이엄은 질색한다. 그레이엄은 토할 거 같다며 싫다고 하지만 데이비드와 톰은 상황을 이렇게 만든 건 그레이엄이니 그레이엄이 해결하라 등 떠민다. 그레이엄은 마지못해 모린의 차에 들어가 모린과 거사를 치르는데 차에서 나온 그레이엄은 사뭇 즐거워 보인다. 모린의 스킬이 뭔가 엄청났나 보다. 모린이 먼거스 집 앞에 내려주자 그레이엄은 모린에게 연락해도 되냐 말하는데 모린은 원나잇이었다며 깊은 관계가 되길 원치 않다는 식으로 말한다. 대신 트위터 아이디를 알려줄 테니 보기만 하고 디엠은 보내지 말라고 한다.

먼거스 집에서 문을 두드리니 잠금장치 3개 정도가 풀리는 소리가 나고 덩치 큰 남자가 나온다. 그에게 상황 설명을 하니 트럭에 그런 게 있는 줄 몰랐다며 일단 확인해 보기로 한다. 트럭에는 그 금색 거시기 상자가 놓여있었고 모두들 안심한다. 먼거스는 잠깐 집에서 차 한잔할 거냐 권유하고 마음이 편해진 셋은 그러기로 하는데 먼거스가 자신의 어머니가 좋아하실 거 같다며 만나보라 한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것은 여장한 먼거스였다. 거대한 칼을 들고 온 먼거스는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였고 세 사람은 먼거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여장을 하고 같이 차를 마시게 된다. 심지어 루크도 이미 먼거스가 여장을 해놓은 상태였다. 이러다간 계속해서 붙잡혀 있을 거라 생각이 든 세 사람은 톰에게 먼거스를 맡기고 도망갈 방법을 찾기로 한다. 생각보다 도망칠 곳은 없었고 (창문도 잠겨있음) 현관문 열쇠를 찾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현관문은 잠금장치가 많았기에 여는 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겨우 다 열었을 때 먼거스가 알게 되었고 칼을 들고 바깥까지 쫓아 나온다. 루크의 시체까지 들고 도망치려니 쉽지가 않았는데 다행히 이때 모린이 총을 들고 와서 먼거스가 더 이상 셋을 잡지 못하도록 제지한다. 모린은 먼거스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가끔 제정신이 아닐 때가 있다고 말해준다. 먼거스는 해칠 생각은 없었다고 하며 시무룩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결국 퍼스까지 모린이 데려다준다. 헨리가 전화해서 데이비드에게 3시에 장례식이 있으니 그때까지 루크의 시체를 옮겨놔야 할 거라 한다. 그러면서 퍼스에 헨리가 온다는 사실도 알린다.

퍼스에 도착하자 모린은 그레이엄과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작별한다. 데이비드는 헨리가 도착한 걸 알고 눈앞에 보이는 다른 사람의 장례식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물감이 물든 루크의 시체를 죽어라 닦는다. 다행히 데이비드가 들어오기 전에 다 닦을 수 있었고 관 안에 든 루크의 시체를 보고 헨리는 만족한다. 루크의 시체가 관 안에 들어가 있을 수 있었던 건 다른 사람의 시체를 빼고 넣었기 때문이었다. 헨리는 이 세 사람 중 한 명이 추모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레이엄이 나서서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이후 호주에서 영국으로 잘 돌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 공항에서 데이비드는 이제는 지쳤다며 톰과 그레이엄에게 절교 선언을 한다. 톰 같은 경우 데이비드의 아내 욕까지 했던 터라 더 기분은 상했을 것이다.

영국에 돌아와 장례식이 열린다. 자신이 추모사를 하겠다 해놓고 그레이엄은 막상 불안했는지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이때 톰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대마가 있다며 피우면 괜찮을 거라고 꼬드긴다. 결국 두 사람은 장례식 직전에 대마를 피운다. 근데 그 대마는 약한 게 아니었다. 대마를 피운 그레이엄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추모사를 하던 도중 루크의 거시기가 컸다느니 하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계속했고 그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톰이 나선다. 루크가 있었기에 자신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었다며 루크가 없으니 우리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고 슬퍼한다. 그 말을 듣던 데이비드는 톰에게 미안하다며 가서 안고 그레이엄도 같이 안는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가 루크를 영원히 기억할 거라며 추모사를 마무리하려는데 그레이엄이 대마 기운에 또 이상한 소릴 늘어놓자 헨리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잡으려고 나선다.

세 사람은 헨리를 피하기 위해 장례식장 바깥으로 나갔고 어딘가 구석에 가서 숨는다. 세 사람은 평소의 세 사람으로 돌아왔고 헨리에게 숨어있는 장소를 들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뒤 NG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나름 재밌게 봐서 그런가 NG 장면 보는 것도 꽤 재밌었다. 숲 같은 곳에서 많이 찍어서 그런지 벌레한테 시달리는 것도 웃겼고 말 꼬여서 에베베 같은 이상한 소리 내는 것도 웃기고 그랬다. 모린과 그레이엄 자동차 씬에서 그레이엄이 뺨 맞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그레이엄 역 한 배우분이 애드립으로 넣은 거였다.

영화가 좀 19금 드립 같은 게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런 드립은 싫어하는 편이지만 루크가 죽고 세 사람이 계속 겪는 황당한 상황들이 웃겨서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에릭이 느긋하게 차 운전할 때는 나도 속 터졌고 먼거스가 칼 들고 여장 강요하고 못 나가게 할 때는 어떻게 나가려나? 궁금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말도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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