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Rabbit), 2017 [결말 스포] :: 꿈과 갈망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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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래빗 (Rabbit), 2017

(스포일러) 저번에 시리즈 온에서 무료로 떴는데 스릴러라고 해서 한번 보게 되었다. 사실 공포 영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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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모드는 실험을 하게 되었고 이상한 약물을 먹어서 그런지 이번엔 계속해서 클레오의 환상이 보인다. 환상 중에 네리다가 묶여있는 클레오의 손목을 칼로 난도질하듯 긋자 갑자기 모드의 손목에서도 같은 상처가 생기며 피가 흘러내린다. 어째선지 네리다는 리즈베스라고 모드를 부르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리즈베스는 네리다의 쌍둥이 동생 이름이라고 한다. 네리다는 자해를 했었는데 자신이 자해했을 때 동생에게도 같은 칼자국이 생겼었다고 한다. 네리다의 엄마는 동생과 자신에게 항상 똑같은 옷,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해줬는데 동생은 그걸 싫어했고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모드는 네리다가 외딴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가 본다. 언니의 단서를 찾기 위해 들어간 것 같은데 그곳에서 모드는 랠프가 사실은 네리다와 한패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알고 보니 랠프도 이곳에 실험을 위해 납치된 남자인 것 같았다. 랠프도 쌍둥이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랠프는 클레오나 모드를 이곳으로 일부러 끌어들인 거였다. 랠프의 쌍둥이 형(?)은 얼굴이 완전히 망가져서 두건을 쓰고 있었는데 클레오와 만난 것 때문이었다. 클레오와 만난 사실 때문에 아버지가 분노했고 랠프를 지키기 위해 형이 그 벌을 대신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세한 얘기는 안 나와서 그냥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싶었던 부분. 랠프의 형은 자신을 살갑게 대해주는 클레오에게 정이 갔었던 것 같다.

다음날 모드는 감시 카메라에 한껏 화풀이를 하고 마당으로 나가는데 그곳에서 죽은 헨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아예 대놓고 보라고 전시해놨다. 아무래도 일부러 모드가 볼 수 있도록 놔둔 것 같다. 모드는 헨리의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드는 약간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자신과 같은 처지인 제스라는 여자애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참고로 이때 에이든이라는 남자애가 돌아왔다면서 네리다가 키스와 얘기하는데 캠핑장에서 멍하니 손을 흔들던 남자애였다. 머리에 수술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실험을 당한 것 같았다. 제스는 모드에게 동생 얘기를 해준다. 동생은 제스가 특별한 쌍둥이라서 이곳에 와야 한다고 했었고 이곳에 오자 사람들은 동생에게도 똑같은 상처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제스의 배에 구멍을 내고 아이를 가져갔다고 한다. 동생은 지금 강 너머에 있다고 하는데 동생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으니 네리다를 그냥 믿고 있다고 한다.

모드는 제스에게 같이 힘을 합쳐보자 말하며 칼을 소매에 숨겼고 제스는 언니(모드)가 생겼다며 모드의 생각에 동참하기로 한다. 그날 밤 랠프는 제스의 생일이라 케이크를 먹고 있는데 내려와서 같이 먹을 생각이 없냐 묻고 모드는 가겠다고 한다. 모드는 챙겨온 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언니가 입었던 옷을 입고 등장한다. 네리다는 생일 파티 치고는 음울한 노래를 불러준다. (알고 보니 람슈타인 음악) 모드는 네리다의 노래를 뒤로하고 랠프에게 가서 키스를 한다. 그날 밤 키스는 네리다에게 리즈베스는 죽었다며 과거로 묻어두자는 식으로 말한다. 네리다는 동생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다음 날 위원회라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쌍둥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약간 오징어 게임의 VIP들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다. 사람의 죽음 따위 자신들의 유희거리라고 생각하는 느낌. 위원회 중 한 명의 남자는 제스에게 영광스러운 희생이었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제스의 아기를 꺼내 가져간 걸 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미 제스의 쌍둥이가 죽어서 그렇게 말한 건지도 모르겠다. 네리다는 위원회들의 앞에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은 도망치는 모드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네리다는 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특별한 쌍둥이를 찾았다고 한다. 그건 바로 대화 없이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쌍둥이였다. 그리고 그게 바로 모드인 듯했다. 모드와 클레오는 위원회들이 찾는 완벽한 DNA의 쌍둥이였다. 모드는 처음엔 클레오와 완전히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나중엔 모드의 고통과 감정을 전부 느끼고 심지어 물리적 현실로 증상이 구현되게 되었다. 한 명이 상처를 입으면 똑같은 상처를 입게 되는 증상. 네리다는 마지막 실험 단계를 실현 시키기 위해 클레오를 죽였다. 그건 바로 완전 융합이었다. 영화 초반에 모드가 갑자기 길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클레오가 죽을 때 모드에게 영향이 가서 그런 거였다.

모드는 랠프가 있는 곳으로 가서 클레오가 이미 죽은 거냐 확신하며 묻는다. 랠프는 죽은 지 몇 주 됐다면서 이 실험이 꽤 오래되었고 이번만큼 진척이 있었던 건 처음이라 말해준다. 이때 네리다의 하수인이 와서 랠프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이후 모드는 네리다가 클레오를 죽일 때 썼던 칼을 물병(?)에서 찾아내 (환영을 봄) 감시 카메라를 노려본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을 위원회들은 지켜보고 있었다. 위원회들이 감시 카메라를 보는 사이 네리다는 잠깐 부엌으로 나가는데 부엌에 있던 제스가 네리다의 아랫배를 난도질해 빈사상태로 만든다. 죽어가는 네리다를 키스가 발견하게 된다.

네리다는 선택받은 쌍둥이는 똑같은 경로로 목적에 도달한다는 게 자신의 이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네리다의 생각대로 모드는 클레오가 도망쳤던 길로 도망치고 있었다. 위원회는 생각을 조종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짓을 꾸민 것 같았다. 네리다는 우리가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진 몰라도 벗어날 순 없을 거라 생각한다. 도망치다 갈림길에 도착한 모드는 들고 있던 칼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정면을 바라보고 영화는 끝이 난다. 진짜 뭔가 하다만 느낌. 혹시나 쿠키영상 같은 건 없을까 해서 끝까지 돌려봤는데 정말 0.1초 정도? 포르말린 용액에 담긴 아기 샴쌍둥이가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다. 마지막에 칼을 한번 쳐다본 것으로 보아 모드가 자살을 하려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결말부에 이야기가 명확하게 나온 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완전 융합이라는 게 쌍둥이가 완전 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해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 위원회들은 이 완전 융합이라는 게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조종하는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어쨌든 영화는 재미가 없었고 지루했고 결말마저 별로였다. 난 모드가 토끼 잡기 얘기를 해주길래 (목걸이도 토끼였고) 클레오가 일부러 모드를 끌어들여서 자신은 빠져나가고 모드만 죽게 만드는 건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제목도 왜 래빗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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